
서세원은 1980‧90년대를 풍미한 개그맨이자 방송 MC였습니다. 그러나 화려했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끊임없는 논란과 극적인 전환이 존재했습니다🙂.
1986년 K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서세원 쇼’를 통해 토크 쇼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은 당시 방송가 트렌드를 바꾸었습니다.
90년대 후반, 정종철·박준형 등 후배 개그맨들을 대거 발굴하며 ‘개그 사관학교’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윤리적 일탈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교회 헌금 유용 의혹1)과 방송국 외압 논란이 잇따랐습니다.
2014년 전 아내 서정희 씨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공개되면서 국민 MC 이미지는 급격히 추락했습니다.
그는 사건 이후 한국 연예계를 떠나 목회 활동과 해외 비즈니스에 집중했습니다.
“오직 선교와 사업, 두 길만 남았다”
는 당시 인터뷰가 회자됩니다.
이미지 출처: 뉴스1
2020년대 들어 그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캄 합작 병원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였습니다.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의료 한류 전도사”란 수식어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2023년 4월 20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당뇨 합병증 인한 심정지로 추정했지만, 구체적 부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디스패치
2025년 10월 디스패치 단독 보도가 나오며 사건은 재점화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프로포폴 투약 정황과 미신고 의료시설 문제가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캄보디아 의료법에 따르면 마취제 투약 시 전문의‧마취과 의사 상주가 의무2)입니다. 그러나 서세원이 치료받던 병원은 현지 신고조차 미완료 상태였다는 게 현지 보건부 설명입니다.
유족들은 “진실 규명 없이는 장례 절차를 완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전 아내 서정희 씨 측도 재수사 촉구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개그계에서는 故 전유성·故 송해에 이어 “희극인장” 전통을 잇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공과를 떠나 대중문화 자산을 기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의료 서비스 이용 시 ▲대사관 비상연락망 확보 ▲국제의료보험 가입 ▲클리닉 인허가 확인 등을 권고합니다.
결국 서세원의 인생은 빛과 그림자가 극명했습니다. 그의 미완의 죽음은 한국 사회에 연예인 사생활, 해외 의료 안전이라는 두 과제를 남겼습니다🕯️.
1) 2002년 검찰 무혐의 처분, 논란은 종결되지 않음
2) Kingdom of Cambodia, Sub-Decree on Private Medical Facilitie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