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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선은 1905년 개통된 이후 120년 가까이 대한민국의 산업·물류·여객 흐름을 책임져 온 국가대동맥입니다.


경부선 노선도ⓒ Wikimedia Commons

총 연장 428km에 달하는 이 철도는 서울역부터 부산역까지 90개 역을 잇습니다. 하루 평균 900여 회의 열차가 오가며, 국내 철도 수송량의 70% 이상을 담당합니다.

최근 추석 KTX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좌석이 동나며, ‘경부선 기차표 구하기’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완전 회복된 이동 수요안전 점검으로 인한 열차 감축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경부선 증편이 어렵다는 것은 단순한 운영 문제가 아니라, 안전·인프라·노동 여건이 복합적으로 얽힌 국가 과제입니다.” –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실

추석 예매 관련 뉴스 화면ⓒ KBS 뉴스 갈무리

특히 지난달 청도군 경부선 무궁화호 사고 이후 진행된 집중 점검으로 인해 일부 야간 작업이 제한되면서, 선로 용량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부선·경전선·동해선을 대상으로 SRT·KTX·ITX-새마을·무궁화를 재배치해 수요 분산을 시도했으나, 서울–대전·대구–부산 구간 좌석률은 여전히 100%에 육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대전·김천·동대구 등의 복합환승센터를 강화하고, 광역철도·BRT 연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경부선 열차ⓒ 조선일보

경부고속선 개통(2004) 이후, 기존 경부선은 주로 무궁화·화물 운송을 담당하지만, 선로복선·전철화가 완료돼 운행 효율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현재는 최고 150㎞/h 운행이 가능하며, 일부 구간은 180㎞/h 상향을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철도공단은 2028년까지 차세대 ERTMSLevel 2 신호 체계를 도입해, 열차 간격을 7분→5분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추석·설과 같은 명절 이동 수요 폭증 시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항공·도로와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포–김해 노선 증편, 경부고속도로 확장, SRT 수서역 출발 등 복합 교통망이 등장하면서, 경부선은 ‘속도·편의·가격’ 삼박자를 강화해야 합니다.

경부선 연선 여행도 인기입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대구 근대골목, 경주 불국사, 부산 해운대까지 ‘KTX 하루 코스’가 등장하며, 레일플러스 승차권 할인과 지역 관광패스가 결합한 레일시티투어 상품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추석 예매 팁을 찾는다면, ① 오전 7시 이전 대기 접속, ② 왕복 동시 예약, ③ ITX·누리로 우회, ④ 서울역·수서역 동시 체크 전략이 필수입니다.

아울러 경부선 정기권(레츠코레일 N카드)을 이용하면 최대 50% 절감 혜택이 있으며, 기업·공무원 복지몰 제휴 할인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를 잇는 레일 – 경부선은 과거 산업화의 동맥이었고, 앞으로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플랫폼으로 진화합니다.

대한민국 수도권과 남해안 경제권을 묶는 경부선. 그 가치와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정부와 코레일이 추진 중인 선로 용량 증대·안전 시스템 강화·연계 교통 확대가 차질 없이 이루어진다면, ‘경부선 좌석 전쟁’은 머지않아 역사 속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