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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ESG 경영·첨단 연구·공공의료 과제로 보는 2025년 캠퍼스 변화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경북대가 최근 한국ESG대상 교육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첨단 OLED 연구 성과와 함께 지역 공공의료 핵심 기관인 경북대병원 재정 악화 이슈까지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 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는 대구·경북 지역의 교육·연구·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2025년에는 ESG 경영, 기초과학 및 첨단공학 연구, 대학 생활 인프라, 지역 인재 양성 전략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한국ESG대상 수상…‘지속가능 캠퍼스’로의 전환

경북대는 제3회 한국ESG대상에서 교육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ESG학회가 공공기관·기업·교육기관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종합 평가해 선정한 결과입니다.

이번 수상은 친환경 캠퍼스 조성,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투명한 대학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른 주요 대학들도 ESG 전략을 앞다퉈 내놓는 가운데, 경북대학교 ESG 경영은 국립대 차원의 모범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전경 및 행사 사진
사진 출처: 뉴스1 <경북대, ‘한국ESG대상’ 교육기관 부문 대상 수상>

“대학의 경쟁력은 이제 단순한 취업률이 아니라, 얼마나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는가로 평가됩니다.”
– 교육계 관계자 분석*

*해당 평가는 일반적인 교육계 시각을 종합한 설명입니다.


기초과학·생명공학·전자공학이 끌어올린 경북대 연구 위상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은 12월 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2025학년도 기초과학 학부생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열린 이 행사는 학부생들이 직접 연구를 설계하고 발표하는 실험무대였습니다.

이와 함께 경북대 생명공학부 신경퇴화제어연구실은 BK21 사업단 소속 연구실로, 미래융합과학관 528-529호에 기반을 두고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첨단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구교수와 박사·석사 과정 학생들이 참여해 뇌 질환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생명공학부 및 연구 이미지
이미지 출처: BRIC BioJob <경북대학교 신경퇴화제어연구실/경북대 생명공학부>

전자공학 분야에서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도윤선 교수팀이중 마이크로캐비티(Dual Microcavity) 기반 협대역 OLED 소자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색 재현성·색순도를 크게 높인 기술로 평가됩니다.

경북대 도윤선 교수팀 OLED 연구
사진 출처: 교수신문 <경북대 도윤선 교수팀, 이중 마이크로캐비티 기반 협대역 OLED 소자 개발>

특히 차세대 XR·V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발광 파장 폭이 좁고 정확해야 선명한 색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 교수팀의 연구는 BT.2020 초광색역 표준을 지향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 재정 악화…공공의료와 재무 건전성의 이중 과제

반면, 경북대병원을 둘러싼 소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2021년 219억 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46억 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상반기에도 270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의정 갈등 여파, 의료 수익 구조 변화, 인건비 및 고정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경북대병원 차입금 규모는 1,665억 원으로, 10개 국립대병원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경북대병원 관련 KBS 뉴스 화면
사진 출처: KBS 뉴스 <경북대병원 재정 악화…상반기 270억 적자>

국립대병원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구조라 재정 악화가 곧바로 지역 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은 의학·보건·간호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자, 대구·경북권 중증 환자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거점이라는 이중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면서도 공공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중장기 재무·경영 전략 수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북대 생활관·체육진흥센터…학생 경험을 바꾸는 ‘생활 캠퍼스’

경북대학교 생활관은 대구캠퍼스 내 학생 주거 인프라의 핵심입니다. 생활관 행정실(053-950-6681 등)을 중심으로 입·퇴실, 시설 관리, 안전과 방역, 급식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기숙사 기능을 넘어, 학습·문화·건강이 결합된 ‘생활 캠퍼스’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자치회 활동, 층별 프로그램, 야간 학습실 운영 등은 경북대 기숙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한편, 경북대학교 체육진흥센터 제2체육관에서는 줌바 댄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과 글에 따르면, 경북대 줌바 동호회·수강생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비교적 쉬운 동작의 메렝게, 라틴 계열 동작을 즐기고 있습니다.😍

경북대 체육진흥센터 줌바 수업 장면
이미지 출처: Instagram <아름다운몸 줌바강사 석현혜> – 경북대학교 체육진흥센터 제2체육관

해당 게시물에서는 경북대 줌바 프로그램의 신청 방법으로 경북대학교 체육진흥센터 홈페이지, 매월 25일~말일까지의 신청 기간, 053-950-6821~22 문의처 정보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는 경북대 재학생의 생활 만족도·건강·스트레스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전직 총장의 경북교육감 도전…‘경북대 출신 교육 리더십’ 부각

교육계에서는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이 내년 경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소식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장은 현재 경북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경북교육감 출마 선언
사진 출처: 뉴시스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내년 경북교육감 출마 선언>

경북대학교 총장을 지낸 인사가 시·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것은, 대학 수준에서 구현한 교육 혁신과 거버넌스 경험을 광역 교육 행정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는 경북대가 지역 교육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다른 주요 대학들과의 비교 속에서 보는 ‘경북대의 자리’

최근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서울대, 세종대 등 주요 대학들이 디지털 캠퍼스, 융합전공, 글로벌 협력, 도시 캠퍼스 혁신을 앞세워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입시 제도 논쟁에서는 2040년 수능 폐지 제안 논의까지 더해지면서, 대학의 중장기 전략 재편이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속에서 경북대학교국립 거점 대학으로서 ▲ESG 경영 선도 ▲기초과학·생명공학·전자공학 연구 강화 ▲지역 공공의료 책임 ▲생활·문화 인프라 고도화라는 네 축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모습입니다.

경북대병원 재정 악화라는 구조적 과제와, 한국ESG대상 수상·첨단 연구 성과라는 긍정적 지표가 동시에 존재하는 현재 상황은, 경북대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자원 배분과 조직 개편을 단행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예비 수험생·학부모가 확인해야 할 ‘경북대 체크포인트’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경북대 진학을 고려한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전공 경쟁력: 기초과학·생명공학·전자공학 등 연구중심 학과의 성과와 BK21 등 대형 연구사업 참여 여부
  • 캠퍼스 환경·ESG: 한국ESG대상 수상으로 상징되는 친환경·사회책임·거버넌스 시스템
  • 생활 인프라: 경북대 생활관 시설, 식단, 통학·통근 여건, 체육진흥센터를 포함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 지역 연계: 대구·경북 산업단지, 연구기관, 병원과의 연계 인턴십·현장실습 기회
  • 의료·보건 계열: 경북대병원의 재정 상황과 별개로, 임상 교육의 질과 공공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여부

또한 수능 제도 개편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경북대 입시 정책 변화와 학과 구조 개편 방향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경북대가 던지는 질문

경북대학교를 둘러싼 최근의 여러 소식은 단일 대학을 넘어, 한국 고등교육과 지역 공공의료가 마주한 구조적 질문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학은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면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인가?
국립대병원은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가?
연구·교육·생활·문화가 결합된 ‘캠퍼스 경험’은 무엇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하는가?

ESG 대상 수상이라는 호재와 병원 재정 악화라는 악재가 공존하는 지금, 경북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10년간 한국 국립대의 표준 모델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경북대 구성원과 지역사회, 정책당국이 함께 해답을 모색해 나갈지, 그 과정은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