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박물관에서 29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이 1시간 27분간 진행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맞춰 열려 다자·양자 외교가 결합된 복합 무대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타대 호위를 받으며 회담장에 입장했습니다. 예포 21발과 의장대 사열 등 전통 의전이 결합돼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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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1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철강·배터리 관세 면제를 요청했고,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강조했습니다.
“상호 호혜적 해법을 찾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향후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연합연습 확대, 핵우산 운용 매뉴얼 세부화가 합의됐습니다. 이는 최근 동북아 안보 지형 변화에 대응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경제 의제 못지않게 기술 동맹도 부각됐습니다. 양국은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를 경북 구미에 공동 설립하기로 했으며,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공동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문화·관광 분야 협력도 눈에 띕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된 신라 금관 복제품은 ‘황금 사랑’으로 알려진 그의 취향을 고려한 상징적 교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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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의 외교 지렛대를 강화했다고 분석합니다. 동시에 ‘실용 외교’ 기조가 재확인됐습니다.
국내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여당은 “역대급 성과”라 평가했고, 야당은 “세부 이행계획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습니다.
회담 형식 역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확대오찬→단독회담→공동합의 발표 순으로 진행돼 북유럽식 ‘워킹 런천’이 아닌 한국 전통 다과가 제공됐습니다.
양측은 향후 6개월 내 고위급 경제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가 구체적 로드맵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제 사회는 경주 선언2을 통해 △무역 장벽 완화 △공급망 다변화 △지속가능 개발 협력 등을 공동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 최종건 교수는 “정상회담이 글로벌 스윙 스테이트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교부는 “APEC 의장국으로서 다자 무대에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번 경주 한미 정상회담은 정상회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