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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광주FC를 2-0으로 꺾고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경기 뒤 스포트라이트는 승점이 아닌 신태용-이청용 갈등이 남긴 골프 세리머니에 집중됐습니다 ⛳.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경질된 지 불과 사흘, 베테랑 이청용이 주장 완장을 찬 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반 32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울산 HD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청용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바로 그 순간, 이청용은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 동작을 두 차례 선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원정 버스 골프용품 적재 논란’을 에둘러 겨냥한 퍼포먼스로 해석됐습니다.

“팀과 팬들이 누가 더 진솔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1
— 이청용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 중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1일 ACL 원정 이후였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며칠 뒤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에 직접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신 감독은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바지 감독’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동시에 “골프클럽은 본가로 옮기려다 오해가 생겼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이청용의 세리머니가 공개되자 여론은 양분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불화를 경기장에서까지 드러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고, 또 다른 팬들은 “선수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옹호했습니다 🔥.

이청용 세리머니
출처: 연합뉴스

구단은 “남은 5경기 동안 잔류 확정이라는 현실적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상래 감독대행은 4-3-3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이청용을 ‘내려선 8번’에 배치해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용했습니다.

전술적 성과도 분명했습니다. 공격 전환 속도가 0.8초 빨라졌고, 패널티지역 진입 횟수는 최근 평균 14회에서 22회로 급증했습니다*Opta Korea 기준*.

관심은 자연스럽게 신태용의 행보로 옮겨갑니다. 대표팀•해외 클럽 러브콜설이 이어지지만 그는 “시원하게 말할 날이 올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만 남겼습니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이청용이 이번 시즌 종료 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경우, 구단 내 리더십 재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동시에 “신태용과의 공방이 장기화되면 팀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무대는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울산 HD는 오는 25일 대구FC 원정에서 승점 추가를 노립니다. 팬들의 시선은 승패뿐 아니라 세리머니에 담길 메시지에도 쏠릴 전망입니다 🧐.

결국 핵심은 ‘소통’입니다. 클럽, 선수, 감독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궁극적 목표는 하나, 팬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축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남은 일정에서 울산이 갈등을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