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하루 만에 10포인트 급등하며 70점, ‘탐욕(Greed)’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me)는 공포·탐욕지수가 전일 60점(낙관)에서 70점(탐욕)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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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탐욕지수’란 무엇입니까?
이 지수는 시장의 심리를 0~100 사이 숫자로 정량화해 극심한 공포(0~24)→공포(25~49)→중립(50)→탐욕(51~74)→극심한 탐욕(75~100)으로 나눕니다. 투자자들의 감정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매수·매도 타이밍을 고민하는 트레이더가 참고 지표로 활용합니다.
지수 산정에는 △비트코인 변동성 △거래량 △소셜미디어 언급량 △도미넌스(점유율)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 5~6개 변수가 포함됩니다.
이번 70점 돌파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전문가들은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 지속과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시장이 ‘위험 자산 선호’ 모드로 기울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뿐 아니라 라이트코인·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에도 자금이 분산되고 있습니다.
“70점은 과거 통계상 30일 내 단기 조정 가능성이 40% 이상이었던 구간입니다. 그러나 ETF로 대표되는 구조적 수요가 달라 붙은 만큼 장기 추세는 여전히 우상향으로 판단됩니다.” — 이원석 A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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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패턴과 비교
2021년 11월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6만9,000달러) 직전에도 지수는 76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2022년 6월 루나 사태와 ‘크립토 겨울’ 당시에는 3점까지 추락했습니다. 극단적 수치에 접근할수록 반대 매매가 발생했던 역사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
- 분할 매도·현금 비중 확대 — 단기 관점에서 과열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 헤지 포지션 구축 — 옵션·선물·스테이블코인 등으로 하방 위험을 완화합니다.
-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점검 — 프로젝트 펀더멘털과 거시 환경을 재확인합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라면 과도한 공포·탐욕에 흔들리지 않고 DCA(평균매입단가분할매수)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식 시장의 ‘Fear & Greed Index’와 차이는?
미국 CNN 비즈니스는 S&P500 변동성·옵션·채권 스프레드 등을 종합한 별도 지수를 발표합니다. 8일 기준 63점으로 역시 ‘탐욕’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크립토 지수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 왜 지금 주목받나?
①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② 기관투자자 유입 ③ 반감기(2026년) 기대감이 맞물려 ‘위험자산 러시’가 가속화됐기 때문입니다. 지수는 이러한 심리 변곡점을 빠르게 포착한다는 점에서 연일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도 상존
미국 SEC의 알트코인 규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강세 재개 가능성은 단기 급락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후 지수가 34점에서 17점으로 급락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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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재의 70점은 분명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탐욕이 극에 달할 때가 위험의 시작’이라는 격언처럼, 투자자는 심리 지표를 시장 전환의 조기 경보 장치로 활용해야 합니다. 과거 데이터가 말해주듯 극단적 탐욕이 나타날 때마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결국 냉정한 리스크 관리와 장기 비전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필요합니다. 공포·탐욕지수는 ‘시장의 거울’이지만 절대적 예언서는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