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 비가 시간당 80㎜에 달하는 극한호우를 쏟아내면서 도시 기능이 한때 마비되었습니다.
17일 낮 1시 기준 광주지방기상청 관측 결과, 광주 서구 풍암동 155㎜, 담양 131㎜ 등 누적 강수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1
사진 ⓒ 광주MBC 뉴스 캡처
기상청 레이더 분석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남서쪽에서 머물며 발달한 비구름대를 광주 도심에 집중시켰습니다.
집중 광주 폭우 탓에 남구 백운동·서구 광천동 등 상습 침수 지역 도로가 성인 무릎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상가·주택 건물 침수 21건이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맨홀 폭발·아스팔트 파손 사고가 이어져 시내버스 12개 노선이 우회 운행했습니다.
“광주 비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
— 광주시 교통정책과
사진 ⓒ KBS 뉴스
광주 서구 서창천 일대에는 범람 우려로 150가구에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무원 2,300여 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했습니다.
안전 수칙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지대 주차 차량은 고지대로 즉시 이동하고, 하천 산책로·지하차도 진입은 금지해야 합니다. 전기 설비는 누전 차단기를 확인하고, 침수 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행안부 장관은 “광주 호우경보 기간 인명 피해 제로를 목표로 긴급 복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사 일정도 조정됐습니다. 광주 일부 초·중·고교 42곳이 단축 수업 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정체전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광주 비 같은 국지성 호우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며 도심 배수 인프라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사진 ⓒ KBS LIVE
보험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자동차·주택 침수 특약 청구 창구를 24시간 운영하며, 광주 비 피해 고객에게 신속 선지급 제도를 시행합니다.
향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19일 새벽까지 최대 300㎜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산사태·급류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핵심 요약
• 광주 비 누적 155㎜, 호우경보 발령 유지
• 도심 침수·교통 통제 다수…150가구 대피
• 19일까지 추가 300㎜ 예보, 안전 수칙 필수
• 정부·지자체 긴급 복구·예산 지원 착수
더 자세한 실시간 레이더·도로 통제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광주시 재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