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한복판, 세종대로가 다시 ‘집회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15일과 16일 광화문 집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시민들의 이동 동선과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 집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수·진보 단체가 각각 대규모 인원을 모집하며 진행됐습니다. 참가자 규모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4,500여 명으로 온도 차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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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된 행사는 세종대로 — 광화문 교차로 — 광화문광장을 잇는 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16일에는 동화면세점과 교보빌딩 앞 도로에 무대가 설치되며 전차로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전 구간 가변차로를 운영하지만 양방향 전면 통제 시간이 반복될 예정이므로 우회로 이용이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통제 구간은 세종대로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사직로 정부서울청사 교차로↔동십자각 교차로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동화면세점 앞, 숭례문 인근도 무대 설치에 따라 순차적으로 봉쇄됐습니다.
대체 경로로는 종로·남대문로·청계천로가 추천됩니다. 경찰은 실시간 우회 안내판을 통해 차량 흐름을 조정하고 있지만 오후 4~7시 혼잡은 불가피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합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출입구 일부가 임시 폐쇄될 수 있어 경복궁역, 종각역을 이용하면 비교적 원활합니다.
버스 역시 세종대로 구간을 우회하기 때문에 광화문 버스정류소는 잠시 정차하지 않습니다. 정류소 공지판의 ‘임시 미정차’ 표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무더위도 변수입니다. 기상청은 낮 최고 31℃, 체감온도 33℃를 예보했습니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휴대용 선풍기·생수를 반드시 지참하고, 2시간 이상 야외 체류 시 15분 간격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현장 의료 지원 부스는 광화문광장 북측과 서울역 남측에 각각 설치됐습니다. 응급 상황 시 119보다 현장 부스가 먼저 대응한다는 점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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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쟁점도 주목됩니다. 도로교통법 12조에 따라 경찰은 ‘공공 안녕·질서 유지’를 이유로 부분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위반 시 주최 측엔 과태료와 현장 해산 명령이 내려집니다.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서는 불법 천막 설치로 주최 측이 80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한 전례가 있습니다. 올해도 무단 구조물 설치 시 동일 조치가 이뤄집니다.
상인들은 주말 매출 변동을 우려합니다. 종로서적 한 관계자는 “통제구간이 길어 관광객 유입이 크게 줄었다”면서도 “집회 이후 문화 행사 관객이 몰리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도심 거주자 역시 생활 소음에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서울시가 70dB 이상 확성기를 사용할 경우 즉시 경고→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며 소음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입니다.
향후 일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촛불행동은 16일 오후 6시 서울시청역 앞에서 추가 문화제를 예고했고, 보수 단체는 17일 광화문 국민대회를 예비 승인받았습니다.
시민들은 교통 체증, 소음, 안전 세 축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주최·경찰·지자체 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도심 기능 마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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