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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이슈KR 취재팀입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고릴라 그림이 포착되면서 ‘고릴라’ 키워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정치권 현장을 살펴보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동료 의원 질의 중 메모지에 고릴라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당 장면은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SNS 밈으로 확산됐습니다.

유 의원은 논란 직후 본지와의 문자 인터뷰에서 “아무 뜻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지만, 네티즌들은 ‘업무 시간 집중력 결여’와 ‘풍자 의도’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릴라는 힘과 인내를 상징합니다. 순간적인 낙서라도 대중은 정치 메시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김00 교수


정치권 이슈가 촉발점이 됐지만, 사실 고릴라는 이미 생활 밀착형 브랜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존재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핀테크 플랫폼 ‘카드고릴라’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1,500여 종의 신용카드를 실시간 비교·추천하며, 한 달 평균 방문자 수가 300만 명*1을 돌파했습니다. 카드고릴라 메인 화면
*1 : 카드고릴라 2025년 9월 트래픽 리포트

전문가들은 “동물 캐릭터 중에서도 고릴라는 직관적으로 ‘든든함’과 ‘신뢰’를 연상시킨다”며, 금융·보안 분야에서 선호되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부산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고릴라 브루잉(Gorilla Brewing)’이 화제를 이어갑니다. 이 회사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든 헤이즈(Double IPA)” 신제품 티저를 공개하며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 고릴라 브루잉 티저


이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고릴라 마케팅’이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고릴라는 시각적 임팩트가 강합니다. 인간과 유사한 체형 덕분에 친근하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를 전달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둘째, 밈(meme)으로 재가공되기 쉽습니다. ‘🐵’ 이모지 한 개만으로도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제품·서비스 인지도 상승에 기여합니다.

셋째,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용이합니다. “적은 수단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고릴라”라는 내러티브가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하지만 과도한 캐릭터 활용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징에만 의존한 채 본질적 서비스 품질을 놓치면 소비자는 빠르게 이탈한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국감 고릴라 사태 역시 콘텐츠 탈맥락화의 사례로 읽힙니다. 단순 낙서라 해도 공개 장소, 특히 공적 기관에서는 상징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 의원의 고릴라 그림은 단 하루 만에 트위터·쓰레즈·커뮤니티 등에서 1만 건 이상 언급*2되며, 정치 이슈 이상의 ‘바이럴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2 : 소셜분석업체 빅케치 10월 28일 집계


한편, ‘고릴라 캠핑’ 등 테마형 오프라인 매장도 증가세입니다. 인천 송도점의 경우, 캠핑 용품의 인터넷 최저가 대비 평균 15% 할인 전략으로 가족 단위 고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소비·정치 전 영역에서 퍼지는 고릴라 열풍은 결국 ‘참여’와 ‘공유’라는 현대 소비 패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논란은 고릴라라는 상징이 지닌 다층적 의미—힘, 신뢰, 밈—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치권은 공적 자리에서의 메시지 관리라는 숙제를 얻었고, 기업은 브랜드 스토리 강화라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고릴라 마케팅 트렌드와 사회적 함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독자 여러분께 심층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사진=중앙일보·카드고릴라·고릴라브루잉 인스타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