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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금오공대, 지역 거점 공과대학을 넘어 ‘포용과 혁신 캠퍼스’로 도약하다

구미 국가산단과 맞닿은 공학 특성화 대학, 금오공대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봅니다.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로고
이미지 출처: 금오공과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국립 금오공과대학교(금오공대)가 공학 특성화 대학을 넘어, 포용적 교육 환경산학연 혁신 허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오공대는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 혁신학생 연구 역량 강화 성과를 잇달아 내며, 지역 국립대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서관, ‘책나래 서비스 우수기관’ 선정으로 보여준 포용성

금오공대 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한 ‘2025년 도서관 장애인 서비스 유공자 시상식’에서 ‘책나래 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기관상(국립장애인도서관장상)을 받았습니다.

책나래 서비스’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대상자 등에게 자료를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입니다.

“도서관 서비스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누구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입니다.”
— 금오공대 도서관 관계자 발언 취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이 서비스에는 현재 전국 1190개 도서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금오공대는 우수 운영 도서관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금오공대가 단순한 공과대학을 넘어, 취약계층의 교육·문화 접근권 보장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금오공대 도서관’이 만든 접근 가능한 캠퍼스

금오공대 도서관은 책나래 서비스 외에도,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각·지체 장애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 지원, 자료 검색 지원, 우편·택배 연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구미 지역 산업단지 종사자와 가족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 이용 지원은, 금오공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거점 대학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금오광장에 들어선 ‘금오공대 도서관 쿱카페’…학생·시민의 쉼터로

한국대학생협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금오공대는 금오광장 일대에 제14호 쿱카페 ‘금오공대 도서관점’을 열고 새로운 캠퍼스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이 쿱카페는 금오공대 대학생협이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 카페로, 학생·교직원·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라운지 역할을 합니다.

금오광장에 머무르는 향기로운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합니다.”
— 한국대학생협연합회 소개 글 중

저렴한 가격의 음료와 간단한 간식, 스터디 및 동아리 모임 공간 제공 등은 금오공대 캠퍼스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힙니다.

금오공대 도서관 쿱카페 관련 이미지
이미지 출처: 한국대학생협연합회(ICA 태그 페이지)

건축공학전공 학생들, 학술대회에서 잇단 수상

금오공대의 연구 역량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건축공학전공 학생과 연구진은 최근 국내 주요 건축·콘크리트 분야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우석 교수가 지도를 맡은 연구팀은 ‘본애쉬와 자가치유 콘크리트 치유 성능’을 주제로, 캡스톤디자인 및 졸업논문전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노후 인프라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자가치유 콘크리트는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 금오공대 건축공학전공 연구 내용 설명 취지

이 같은 성과는 금오공대가 구미·대경권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 연구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오공대 건축공학전공 학생 학술대회 수상 관련 사진
이미지 출처: 경북도민일보(다음뉴스 제공)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 출범…대경권 공학 교육의 축으로

금오공과대학교는 최근 영남대학교와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는 대경권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반도체 산업은 구미를 포함한 경북·대구 지역 제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금오공대는 공학 특성화 역량을 바탕으로 전공 교육·현장 실습·산학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교육 모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금오공대는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엔지니어를 길러내는 거점 공과대학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지식재산·산학협력에서도 ‘우수사례’로 부상

금오공대는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경권 대학 최초 ‘지식재산’ 관련 성과 등을 기록하며 실용 연구와 기술 사업화에서도 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캡스톤디자인, 현장 실습,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공학 이론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금오공대가 중소·중견기업과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구미 공과대’에서 ‘대경권 공학 허브’로…금오공대의 위상 변화

금오공대는 오랫동안 ‘구미의 공과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특성화, 건축·콘크리트 연구, 지식재산·산학협력, 도서관 장애인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대구·경북 거점 공학 허브로 위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국립대인 경북대·중앙대(캠퍼스 확장 및 의료·공학 강화) 등과 함께, 지역별 특화 국립대 체제를 형성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2026학년도 수능 이후 입시 전략을 세우는 수험생들에게, 금오공대는 실용 중심 공학 교육 + 안정적인 국립대 등록금이라는 조합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론됩니다.

수험생·학부모가 금오공대를 볼 때 확인할 핵심 포인트

  • 공학 특성화: 기계·전자·컴퓨터·건축·신소재 등 공과계열 중심 학과 구성입니다.
  • 산학협력: 구미 국가산단 및 대경권 기업과의 현장 연계 프로젝트가 활발합니다.
  • 연구 환경: 자가치유 콘크리트, 반도체, 지식재산 등 실용적 연구 분야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 학습 지원: 책나래 서비스, 장애인 서비스, 쿱카페 등 학생 지원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습니다.
  • 지역 연계성: 구미·대구·경북 제조업과의 연계 취업 기회가 비교적 풍부한 편입니다.

특히 수능 등급컷·정시·수시 전략을 고민하는 수험생이라면, 단순한 합격선뿐 아니라 금오공대가 제공하는 산학 프로젝트·연구 기회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캠퍼스’ 금오공대

금오공대의 도서관 책나래 서비스 우수기관 선정쿱카페 도서관점 개점은, 이 대학이 지역사회와 지식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장애인·고령자·국가유공자 등에게 열려 있는 도서관 서비스, 학생과 시민이 함께 머무는 쿱카페 공간은 공대 캠퍼스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바꾸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금오공대가 던지는 메시지: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한다”

금오공대가 보여주는 최근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포용’과 ‘실용’입니다.

콘크리트·반도체·지식재산 같은 첨단 공학 연구와, 장애인·지역 주민을 향한 도서관 서비스가 한 캠퍼스 안에서 공존하는 모습은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금오공대는 앞으로도 산학협력 우수사례포용적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지역 국립 공과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구성: 라이브이슈KR

※ 본 기사는 금오공과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및 국내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