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승엽 전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가을캠프로 귀환
‘국민타자’로 불리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는 29일부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계 캠프 임시 코치로 합류합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2025년 11월 13일까지 젊은 타자들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요미우리 구단은 공식 발표에서 “OB 이승엽을 초빙해 타격 노하우와 정신력 강화를 도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두산 사령탑 사퇴 이후 방송과 해설 활동에 집중해 온 그에게 첫 국제 지도자 경험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출처: 스타뉴스
2006~2010년 요미우리에서 활약한 그는 당시 NPB 통산 159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대포’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이번 임시 코치직은 선수 시절 5년간 몸담았던 구단이 그의 리더십을 다시 인정한 결과입니다.
특히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이승엽 선배의 집중력과 자기관리를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경험이 곧 재산이다. 이승엽은 그 경험을 가장 잘 전달할 적임자”
라는 말로 그의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두산 팬들도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팬은 SNS에서 “감독 때 보여준 소통 능력이 일본 유망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일 야구 교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KBO 리그 출신 지도자가 NPB에서 공식 캠프를 맡아 타격 철학을 공유하는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좌중간 장타 메커니즘, 하체 주도 스윙 등 이승엽의 시그니처 기술이 요미우리 타선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는 요미우리의 2025 시즌 팀 OPS 개선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 요미우리는 올해 팀 타율 0.241, 홈런 101개에 머물러 공격력 부재를 겪었습니다. 홈런왕 5회 수상 경력이 있는 이승엽 코치가 단기간에 강한 스윙 타이밍을 전수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두산 관계자는 “사퇴 후 첫 공식 현장 복귀를 통해 지도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KBO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팬덤 역시 반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야구 커뮤니티 ‘5ch’에는 “승짱(スンチャン)이 돌아온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굿즈 재출시 요구까지 등장했습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과 2009 WBC 등 굵직한 국제무대에서 입증된 멘탈 관리 노하우도 큰 자산입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위기 대처법’을 전파해 가을야구 DNA를 심겠다는 계획입니다.
끝으로, 한국과 일본 야구 팬 모두에게는 또 한 번 ‘전설의 현재진행형’을 확인하는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이승엽 전 감독은 “배움에는 끝이 없다. 내 경험을 모두 후배들에게 쏟아붓겠다”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29일부터 시작될 사가현 미야자키 캠프에서 그의 지도를 받게 될 요미우리 타자들의 변화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로써 ‘국민타자’는 감독·해설자를 넘어 국제 코치로 커리어 3막을 열게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