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4일 공식 발표한 ‘더 기아 EV5’는 중형급 전기 SUV 세그먼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이번 EV5 출시는 ‘Plan S’ 전동화 전략의 가속 페달을 밟는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발표 현장에서 “EV5는 가족 모두가 만족할 공간 혁신을 담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동화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 – 정원정 부사장
그 메시지는 곧바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며 사전 계약 창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 Kia
EV5는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60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출력은 160kW(약 217마력)이며, 0→100km/h 가속은 7초대 후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가격은 스탠더드 트림 5,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트림 5,9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서울시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까지 낮아집니다.
실내는 ‘파노라마 광장’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돼, 1열 플랫 폴딩 시트와 후면 리클라이닝 시트가 결합돼 차박에도 즉시 대응합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패널이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 Kia
안전 부문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ADAS 26종을 기본 혹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합니다.
차세대 ‘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이 적용돼, 각진 휀더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가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 냅니다.
전면 그릴 대신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배치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했습니다.
기아는 중국 옌청과 국내 화성공장을 병행해 연 25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 “공급 지연 없는 전기차”라는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5, 쌍용 토레스 EVX가 꼽히지만, 가격·주행거리·실내 공간의 삼각 밸런스로 우위를 노립니다.
자료: 겟차
사전 계약 첫날 8,000대 이상이 몰렸고, 기아 주가는 장중 3%대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증권가는 “EV5 출시가 2025년 기아 판매 믹스에서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아는 한국전력·에너지솔루션 사업부와 손잡고 초고속 충전 인프라 1,500기 구축에 나서, 충전 스트레스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2027년까지 14종 전용 전기차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하며, EV9·EV6 GT에 이은 고성능 GT 버전 EV5도 예고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EV5의 성공 여부가 기아 전동화 로드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행거리, 가격, 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을 기다려왔다면, EV5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실제 구매 시 개별소비세 인하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변동 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기아 EV5가 과연 ‘게임 체인저’라는 수식어를 현실로 만들지, 업계와 소비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