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은 인간 생존의 기본 조건이자 산업·경제 활동의 핵심 자원입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인구증가·도시화가 맞물리면서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라 불리는 물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세계은행에 따르면 2030년까지 물수요는 공급을 최대 40% 초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곧 식량안보·에너지생산·공중보건 전반에 걸쳐 수자원 관리 혁신이 시급하다는 메시지입니다.
🇰🇷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은 2040년 여름철 홍수 위험 지역이 현재 대비 1.7배 확대되고, 겨울·봄 가뭄 일수가 35% 늘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환경부는 2024년부터 스마트 상수도 관리 시스템을 전국 161개 지자체에 단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센서·AI·IoT를 활용해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누수·수압 이상을 즉각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수도관 1㎞당 누수량을 2028년까지 9.0㎥/일1)로 줄이겠다.”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
이러한 스마트 워터그리드 기술은 물부족 국가 이스라엘에서 이미 상용화돼 누수율을 3% 미만으로 낮추었습니다. 한국도 2030년까지 누수율 10%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 산업계 역시 물 순환경제를 가속화합니다. 반도체·배터리 공장처럼 초순수(UPW)가 필수인 업종은 재이용률 90%이상을 노립니다. 수도권 한 대형 반도체 라인은 2025년 완공 시 1일 20만 톤의 폐수를 재처리해 공정에 재투입할 계획입니다.
🪙 경제적 파급력도 큽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시장 규모가 2030년 1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밸류체인별로는 정수·재이용 플랜트(46%), 스마트 계량·ICT(25%), 물산업 서비스(15%) 비중이 높습니다.
🌧️ 한편, 최근 수도권 기록적 폭우는 기후위기 현실을 체감하게 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순차적으로 유입돼 100㎜ 이상 집중호우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홍수 대응을 위한 도시저류조·빗물배수터널 확충이 시급합니다.
🚰 생활 속 물 절약도 중요합니다. ① 절수형 샤워기 교체 시 가구당 연 26톤 절감, ② 누수 감지 앱 활용, ③ 세탁은 만수 모드·찬물 세탁 권장 등이 대표적 팁입니다.
🥛 ‘프리미엄 생수’ 시장도 급성장해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13억 ℓ를 돌파했습니다. 칼슘·마그네슘 함량을 차별화하거나 해양심층수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專門가들은 “수돗물은 WHO·미·EU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안전 식수”라고 강조합니다.
🏗️ 해외 사례 역시 참고할 만합니다. 미국 LA 시가 운영하는 LADWP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지어진 노후 상수도 시설을 교체하는 ‘Water Project’에만 10년간 110억 달러를 투입합니다. 프로젝트 완료 시 72시간 이상 연속 단수 가능성2)을 0%로 낮춘다는 목표입니다.
🌐 2026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물산업박람회’는 K-워터테크를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참가기업 사전 수요조사를 시작했으며, 스마트 계량기·초분자막(MBR)·AI 수질예측 솔루션이 주력 전시 품목입니다.
📊 전문가들은 정책·산업·시민 행동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만 물안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수자원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통합 물관리 법제’와 지방정부 간 유역 거버넌스 강화가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결론적으로, 물은 더 이상 흔한 자원이 아닙니다. 기술·투자·시민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할 때, 우리는 기후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한 방울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사회”가 곧 미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라이브이슈KR 기자 정리
1) K-Water ‘상수도 누수 저감 로드맵’
2) LADWP ‘Capital Improvement Program’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