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맞물려 사막화가 가속되면서 우리 생활·산업·여행 트렌드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전 세계 가뭄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의 300배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몽골·중국 북부·사헬 지대 등은 이미 ‘사막 지대’로 재분류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전 인류의 45%가 사막화 위험 지역에 거주할 것”―UNCCD 2023 보고서
그렇다면 한국은 안전할까요? 국내 연구진은 한반도 남서부 해안의 연 강수량 감소와 강수 편차 확대가 ‘잠재적 마른 사막’ 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2030 국가 사막화 대응 로드맵’을 발표, 황사 발원지 조림 사업과 국내 탄소중립형 농업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 사진 출처 : Unsplash
사막 에너지도 주목받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태양광 단지’는 연간 160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며, 사막 재생에너지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됐습니다. ☀️
국내 기업도 움직입니다. 한화·LG·삼성 계열 태양광 법인은 ‘중동 사막 메가 솔라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들어, 사막을 ‘무한 전력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막 관광은 ‘지속가능성’이 화두입니다. 모로코·두바이·호주 포트스티븐 사막투어 업체들은 4WD 제한 속도와 사막 생태 교육을 의무화하여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
한국 여행객 역시 ‘버킷리스트 사막 여행’을 검색하며, “사막 일출 사진”·“사막 캠핑” 같은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87%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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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문화 분야에서도 ‘검은사막’ 같은 MMORPG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사막이라는 공간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배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이는 ‘광활한 사막 세계관’이 주는 자유도와 탐험 욕구가 MZ세대 감성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학계는 사막 식물의 산업 활용성에 주목합니다. 선인장 바이오 연료·대추야자 슈퍼푸드 연구가 활발하며, ‘사막 식량 안보’가 미래 농업 혁신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KAIST 생명과학과는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사막 미생물을 기반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막화 억제와 사막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듀얼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즉, 단순 조림을 넘어 스마트 관개·재생에너지·생태 관광을 결합한 통합 사막 플랫폼이 요구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막은 위협이자 기회입니다. 기술·생태·문화가 어우러질 때, 사막은 인류의 새 터전이 될 수 있습니다.”―이정은 한국사막학회 회장
요약하면, 사막은 기후위기 속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동시에 재생에너지·신산업·관광을 품은 ‘미개척 블루오션’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향후 사막화 방지 정책과 사막 신산업의 진척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보도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