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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또 한 번 가을 야구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서울 잠실 2연전을 내준 뒤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며 선수단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


김경문 감독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인터뷰 현장
이미지: 조선일보 제공

김경문 감독은 취임 첫해였던 2025시즌 정규리그 2위를 일궈내며 ‘독수리 재건’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가 보여준 압도적 화력 탓에 한국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고전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선수 기용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3차전 선발로 펜스 폰세를 낙점했고, 1번 타순에 깜짝 카드 황영묵을 기용했습니다. 실제로 황영묵은 2차전에서 멀티 출루를 올리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폰세 한국시리즈 3차전 불펜 피칭 장면
이미지: 동아일보 제공

김 감독은

폰세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팀 전체가 살아난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에게 3차전은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준우승 잔혹사’를 끊어낼 숙명적 시험대입니다.

실제로 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세 차례, NC 시절 한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다섯 번째 도전이 될 이번 무대에서 그는 “수비 집중력초반 득점”을 해법으로 꼽았습니다.

김경문 감독 작전 회의
이미지: 스타뉴스 제공


수비 리스크 최소화
노시환의 1·2차전 실책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김 감독은 “사람이 하는 스포츠이니 실수는 생긴다”면서도, 송구 메커니즘 보완수비 위치 조정을 주문했습니다.

공격적인 라인업
손아섭, 하주석, 이도윤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는 좌·우 밸런스를 갖췄습니다. 4번 노시환, 5번 리베라토는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킬러 콘텐츠입니다.

불펜 총력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양의지 등 불펜 에이스를 상황에 따라 앞당겨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대 타선이 중·후반 폭발력을 자랑한다는 분석에 기인합니다.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08년 ‘린드블럼 세이버전’을 치렀던 두산, 2016년 NC 다이노스의 돌풍도 모두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있었습니다. 그는 “큰 경기는 체력이 아닌 멘탈 싸움”이라며 선수단에 평정심을 강조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화 타선이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시리즈 흐름은 순식간에 뒤집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건은 폰세 vs 손주영 선발 맞대결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을 5회 이전에 끌어내야 불펜 싸움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KBO 사무국은 높은 팬 관심에 따라 3차전부터 입장 관중석 5% 추가 개방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김경문 감독에게도 호재입니다. 그는 “팬들의 열기가 곧 선수들의 에너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지만, 가을 야구스토리의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김경문 감독이 써 내려갈 새로운 챕터가 ‘준우승의 그림자’를 지우고 ‘우승’이라는 결실로 완성될지, 전국 야구 팬들의 시선이 대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국 열쇠는 투·타 균형심리전입니다. 김경문 감독이 강조하듯 “주저하지 않는 한 방, 그리고 기본기”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독수리는 다시 비상할 것입니다. 그가 준비한 반전 드라마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오늘 밤 그라운드가 알려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