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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던진 직설 화법이 보수 진영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은 ‘배신자!’를 외치는 일부 당원의 함성과 ‘계엄·부정선거와 분리’라는 김 후보의 단호한 메시지가 정면충돌한 현장이었습니다. ⚡


합동연설회 핵심 장면입니다. 김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포함한 일부 지지층이 ‘배신자!’를 연호했고, 김 후보는 잠시 굳은 표정이었으나 곧바로 “1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심장병에 걸렸다”는 자조적 표현으로 맞받았습니다.

“탄핵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계엄령·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과 분리돼야 보수가 삽니다.” — 김근식 후보

발언 직후 “옳소!”라는 동의와 야유가 교차했고, 사회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질서 유지를 요청했습니다. 🎤


‘계엄·부정선거론’과 결별 선언 배경

김 후보는 연설에서 “국민은 진보·보수 중 어느 쪽이 합리적이냐를 본다”며 극단적 음모론과 선을 긋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중도 확장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대구·경북(TK) 지역은 전통적으로 강경 보수 성향이 뚜렷하지만, 최근 청년·중도층이 결집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도 감지됩니다.2


여론조사로 본 지지율 경쟁

8일 뉴데일리·리서치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고위원 적합도에서 김민수 15.9%, 김근식 11.6%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습니다. 뒤이어 신동욱 7.1%, 김재원 6.5% 순이었습니다.

대구 엑스코 합동연설회 현장

▲ 사진: JTBC News YouTube 캡처(사용처 표기)

TK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8·22 전당대회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김근식은 누구인가?

경남 마산 출신인 김 후보는 경남고·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박사를 거친 국제정치 전문가입니다. 16·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했으나,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합류 이후 ‘개혁보수’ 노선을 걸었습니다.

과거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배신자’ 낙인을 찍힌 배경이지만, 동시에 외연 확장의 상징이라는 평가도 공존합니다. 🗳️


경쟁 구도와 전략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로 결정됩니다. 김 후보는 ‘당원은 보수, 민심은 중도’라는 이중 전략을 꺼내 들며 정책 비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돌봄 주택 확대 ▶낙동강 벨트 혁신산단 조성 ▶국가안보 컨트롤타워 개편 등 구체적 공약을 발표해 정책 역량을 부각합니다.


현장 갈등이 던진 메시지

정치권은 이번 충돌을 두고 “강경 보수와 개혁 보수의 전면전”이라고 해석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통합진보당 사태처럼 진영 내부 분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지도부가 갈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설 방해 현장

▲ 사진: 데일리안 제공


향후 일정

김근식 후보는 10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나섭니다. 12일‧19일 TV토론에서 정책 대결이 정점에 오를 전망입니다.

전당대회 본경선은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당원 80만 명이 모바일·ARS 투표에 참여합니다.


정치권 반응과 전망

당 지도부 관계자는 “선거 후 계파 갈등 봉합이 최대 과제”라며 “김근식 후보가 선전할수록 중도확장의 메시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강경 지지층은 “보수 정체성을 흔드는 발언”이라며 반발을 이어가 ‘당심 vs 민심’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 TK를 넘어 전국 보수의 시험대

이번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는 김근식 후보 개인의 정치 시험대를 넘어, 한국 보수 정치가 어디로 향할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계엄·부정선거와 결별’을 외친 그의 목소리가 당내 개혁 바람으로 이어질지, 혹은 강경 보수의 역풍에 가로막힐지는 오는 22일 투표함이 열릴 때 확인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