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협상의 전 과정을 설명하며 수익 5대5 배분과 대미투자특별법의 시한, 국회 질의 공방의 쟁점을 차례로 밝혔습니다.
최근 방송 인터뷰와 국회 운영위원회 답변에서 관세 협상의 경위와 후속 과제, 산업 영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SBS 8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측 최초 제안 문서를 보고 난감했다고 밝히며 협상 난이도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초반 제안에 대해 "을사늑약은 저리 가라"는 내부 반응이 나올 정도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 초기 문서 형식과 내용이 매우 부담스러웠고, 우리 측은 조정 필요성을 끝까지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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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한국의 대미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대5 배분 원칙입니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가 이 조항의 조정 가능성을 끝까지 주장했으며, 일정 조건 하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는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며 후속 협상의 여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관세 합의의 실제 영향은 자동차·배터리·부품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물량과 공급망 재편에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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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이른바 대미투자특별법의 11월 내 발의 필요성이 거듭 언급됐습니다.
김 실장은 운영위원회 답변에서 법안이 11월에 발의되지 못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합쳐 매달 약 3천억 원의 추가 관세를 부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발언은 기업의 현금흐름과 가격 전략, 딜러 인센티브 구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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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 관세 협상은 단순 세율 조정이 아니라, 투자·수익·공급망을 포괄하는 패키지 성격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법제화와 이행지침 마련을 통해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산업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수익 5대5 배분에 대한 법률적 해석과 회계 처리 문제는 후속 협의에서 세밀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국회 질의에서는 대통령실 문서 공개 범위, 안전 관련 정책 판단, 위증 공방 등 절차적 투명성 이슈도 제기됐습니다.
김 실장은 "안전은 매우 중시한다"며 정책 판단의 근거를 설명했고, 문자 공개 요구에는 "일일이 다 공개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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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두 갈래로 모아집니다.
하나는 법안 처리 속도이며, 다른 하나는 수익 배분 구조의 보완 가능성입니다.
전자는 기업의 현금 유출을 막는 시간 싸움이고, 후자는 장기 수익성과 투자 인센티브를 좌우하는 구조 문제입니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미 달러 결제 비용과 물류비, 마케팅 비용 조정으로 버퍼를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화율 제고와 조립·부품 라인 재배치, 공장 투자 스케줄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책적으로는 대통령실·산업부·기재부의 원팀 대응이 관건이며,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세 리스크 축소의 최단 경로입니다.
김용범 실장은 후속 절차와 관련해 "기업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협상 재량을 남겼습니다.
시장과 국민이 확인해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대미투자특별법의 11월중 발의 여부와 세부 조항입니다.
둘째, 5대5 배분의 적용 범위·예외 규정·사후 조정 절차입니다.
셋째,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력 제조업의 가격·수익성·투자 타이밍 영향입니다.
종합하면, 이번 합의는 관세의 현재와 투자의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 절충입니다.
김용범 실장의 설명대로 부담이 큰 조항은 지속해서 문제 제기를 통해 보완하고,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법제화로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국회·산업계가 같은 방향을 볼 때, 🇰🇷–🇺🇸 공급망과 시장 접근성은 오히려 경쟁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속도와 정밀성입니다.
법·협상·현장 세 축을 정교하게 맞물리게 할 때,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은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기회 창출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관계부처와 국회의 신속한 협의, 기업의 선제적 대응, 국민 앞 투명한 설명이 그 해답입니다.
지금은 감정보다 데이터, 구호보다 실행이 필요한 때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