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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소년범 논란’ 조진웅 은퇴 선언 속 시그널2 운명은…원작자의 딜레마

라이브이슈KR | 연예·문화 취재팀

김은희 작가와 시그널2 관련 이미지
사진=마이데일리·Daum 뉴스 캡처(보도용 인용)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다시 한 번 한국 드라마 산업의 가장 뜨거운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관련 논란과 연예계 은퇴 선언이 전해지면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tvN 차기작 ‘시그널2’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은희 작가가 과거 인터뷰에서 “이재한 형사 캐릭터는 처음부터 조진웅을 떠올리며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사태는 단순 캐스팅 차원을 넘어 원작자의 철학과 서사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변수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방송가 안팎에서는 김은희 작가의 차기 행보, ‘시그널2’의 편성 여부, 그리고 한국 장르 드라마 산업이 겪을 파장까지 복합적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 김은희 작가, 한국 장르물 판도를 바꾼 ‘스토리텔러’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이전에도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한국형 장르물의 지형을 바꿔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범죄·스릴러·미스터리 장르에 탄탄한 수사 구조와 현실 사회 비판을 결합한 서사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강렬한 캐릭터, 치밀한 복선,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리얼리티가 김은희 작가 작품의 시그니처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시그널’과 ‘시그널2’는 배우 한 사람의 교체가 단순 대체가 아니라, 전체 세계관과 메시지의 재조정을 요구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꼽힙니다.


⚖ 조진웅 은퇴 선언, 왜 ‘시그널2’에 직격탄이 됐나

조진웅은 이재한 형사 역할로 ‘시그널’의 주역을 맡아, 묵직한 정의감을 가진 형사의 얼굴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은희 작가는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이재한 형사는 처음부터 조진웅을 떠올리며 썼다”고 강조하며, 배우와 캐릭터가 거의 동일시되는 수준의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하면서, 완성 단계에 접어든 ‘시그널2’ 방송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가 됐습니다.

tvN 관계자가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편성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 김은희 작가가 설계한 ‘이재한 서사’의 무게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의 축이었습니다.

부패와 타협하지 않는 형사, 피해자 편에 서는 집념, 그리고 시스템의 어두운 구석을 직시하는 태도는 김은희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윤리적 질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시그널2’ 역시 이런 캐릭터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조진웅의 하차는 단순한 배우 교체가 아닌, 이재한이라는 상징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난제를 던집니다.

김은희 작가가 그간 쌓아온 캐릭터 아카이브와 세계관 구조를 감안하면, “그냥 다른 배우로 대체하면 되지 않느냐”는 접근은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은희 작가 관련 행사 축하 공연 장면
사진=Facebook 캡처(축하공연은 김은희 작가 아들 김건우 군 영상)

📺 시청자들은 왜 다시 ‘김은희’를 찾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이미 “김은희 작가 작품을 기다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그널2 보고 싶은데, 김은희 작가님 작품 많이 기다렸고 보고 싶다”는 글이 공유되며, 장기 공백 끝에 돌아오는 김은희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시그널2’미완의 이야기로 남아 있던 인물과 사건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그리고 한국 사회의 어떤 어두운 단면을 다시 꺼내 보일지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온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조진웅 논란과 별개로, “김은희 작가의 서사는 꼭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 제작사가 고민하는 세 가지 선택지

방송가에서는 ‘시그널2’가 맞닥뜨린 현실적 선택지로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첫째, 방송 전면 취소입니다. 작품 완성도와는 별개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포기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재촬영·재편집입니다. 이재한 캐릭터의 분량을 최소화하거나, 다른 인물 구조로 일부를 대체하는 방안이지만 막대한 제작비 손실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셋째는 추가 안내 자막·사전 공지 등을 통해 작품성은 살리되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하는 타협안입니다.

이 모든 선택지에는 김은희 작가의 동의와 재집필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작자의 의도가 훼손된 상태에서의 방영은, 장기적으로 김은희 브랜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은희 드라마를 둘러싼 ‘윤리와 소비’ 논쟁

이번 사안은 단지 한 편의 드라마 문제가 아니라, 콘텐츠 소비의 윤리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가해자와 논란 당사자의 작품 소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수백 명의 스태프와 다른 배우, 그리고 작가의 노력을 완전히 지워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행위와 수많은 창작자들의 노동을 어디까지 분리해서 볼 것인가, 김은희 작품을 둘러싼 새로운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구조의 어두운 면을 비판해온 김은희 작가 특유의 서사가 이번 사안과 어떻게 조우할지도 주목됩니다.


📚 ‘김은희 월드’는 어디까지 확장돼 왔나

한편, ‘시그널2’ 논란과 별개로 ‘김은희 월드’는 이미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장돼 왔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와 스핀오프, OCN·tvN 장르물 등에서 축적된 세계관 덕분에, 추후 다른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팬덤 안에서는 오래전부터 ‘시그널2’ 뿐 아니라 김은희 작가표 새로운 범죄 수사극, 근미래 SF 스릴러, 여성 서사가 강화된 작품 등 다양한 기대 시나리오가 회자돼 왔습니다.

이번 변수가 이런 중장기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방송가의 관심사입니다.


👩‍💻 김은희 이름을 공유하는 또 다른 얼굴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온라인 검색과 SNS 상에서 ‘김은희’라는 이름이 매우 다양한 직업과 얼굴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 콘텐츠에서 생명과학 강의 교사 김은희가 언급되기도 하고, 플로리스트·인테리어·반려동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김은희 씨들의 게시물도 눈에 띕니다.

러브니 김은희 인스타그램 사진
사진=Instagram @loveuni_ 캡처(러브니ㅣ김은희 계정)

이는 드라마 작가 김은희 개인을 넘어, 동명이인의 다양한 활동과 이미지가 한데 얽히며 ‘김은희’라는 이름 자체가 대중문화 속에서 하나의 키워드처럼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어디까지나 ‘시그널’ ‘킹덤’ 등 장르물로 잘 알려진 드라마 작가 김은희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김은희가 선택할 ‘이야기의 방식’

현 시점에서 ‘시그널2’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방송사, 제작사, 그리고 김은희 작가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한국 드라마 산업은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얻게 될 전망입니다.

김은희 작가가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우선할 것인지, 사회적 메시지와 윤리를 더 크게 고려할 것인지, 혹은 두 가지를 절충하는 제3의 선택을 찾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안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정리: 왜 지금, 다시 ‘김은희’인가

요약하자면, 지금 다시 ‘김은희 작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시그널2’라는 굵직한 기대작이 조진웅 은퇴 선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김은희 작가가 “조진웅을 떠올리며 이재한을 썼다”고 밝힌 만큼, 캐릭터와 배우의 분리가 특히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번 논란이 콘텐츠 윤리·창작자의 책임·팬덤의 소비 방식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사회적 논쟁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한 편의 운명을 둘러싼 선택이, 한국 장르물의 미래와 김은희 작가의 다음 행보를 동시에 결정할 수도 있는 국면입니다.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직시해 온 김은희 작가가 이번 현실 앞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 결정을 지켜보는 시선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