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심층 리포트입니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김이나가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생방송 중 신인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올데프)에게 던진 직설 멘트가 논란을 낳았습니다.
■ 사건 개요
지난 7월 16일 별밤에는 데뷔 24일차 올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DJ 김이나는 “데뷔 초에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건방져지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시작으로, “신세계 허락받느라 연습 못했잖아” 등의 농담을 연이어 내놨습니다.
발언 직후 라디오 실시간 문자 게시판과 SNS에는 “무례하다”, “신인 괴롭히기 같다”는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 대중 반응과 파장
“라디오 선배로서 조언이었다 해도 표현 수위가 지나쳤다.” — 트위터 유저 @starnightfan
팬덤 외에도 현직 평론가들은 “위트와 조롱은 한 끗 차이”라며 공론화에 가세했습니다. 네이트·뉴스1·조선일보 등 주요 매체 기사 댓글수는 하루 새 1,500+개를 돌파했습니다.
■ 소속사·방송국 입장
올데프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측은 “해당 방송 내용이 의도치 않게 과열된 점 유감”이라며 유튜브 클립 비공개 전환 조치를 취했습니다. MBC 라디오는 “콘텐츠 리뷰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DJ 김이나는 아직 공식 사과문을 내지 않았습니다.
■ 김이나, 어떤 인물인가?
2003년 ‘꽃보다 남자 OST’로 데뷔한 작사가 김이나는 ‘좋은 날’(아이유), ‘갸르릉’(도자캣 한국어 버전) 등 300여 곡 이상을 히트시킨 K-팝 대표 스토리텔러입니다. 2020년 방송인 대상·올해의 작사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방송계와 음악계를 넘나드는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그녀가 진행 중인 별밤은 54년 전통의 MBC 간판 라디오로, 2023년 4월부터 DJ 석을 맡아 MZ세대 청취율 1위를 기록해 왔습니다.
■ 과거 논란과 학습 효과?
김이나는 2023년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이미지 사용 의혹, 2024년 청취자 전화 연결 태도 논란 등 크고 작은 구설을 겪었습니다. 매번 빠른 사과와 해명으로 위기 대응의 교과서라는 평가도 받았으나, 반복되는 설화가 ‘프로 의도치 않은 발언러’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전문가 시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 임원 이○○ 교수는 “공감 저널리즘을 강조하는 최근 흐름에서 ‘예능 화법’과 ‘청취자 보호’는 상충한다”면서, 프로듀서의 대본 가이드라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음악평론가 박○○ 역시 “라디오가 신인 홍보 창구인 만큼, 베테랑 DJ의 한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올데프 측 피해와 기회
아이돌 전문 데이터랩 하우스에 따르면, 사건 이틀 후 올데프의 브랜드 검색량은 평소 대비 742% 급증했습니다. 부정적인 관심이지만, 화제성 덕분에 음원 차트 순위가 소폭 상승한 점도 눈에 띕니다.
■ ‘별밤’ 앞으로의 편성
MBC는 예정대로 7월 24일 AKMU 이찬혁 콘서트, 26일 소수빈 라이브를 진행합니다. 다만 내부 공지를 통해 “게스트 보호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중문화계 시사점
이번 논란은 ‘선 넘는 드립’과 ‘콘텐츠 품질’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숙제를 던졌습니다. 공감과 배려 없는 발언이 브랜드 이미지를 순식간에 흔들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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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말’로 먹고사는 직업인 김이나에게 이번 논란은 방송 윤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자가발전기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생방송 라디오 특유의 즉흥성과 책임성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업계 전체가 배워야 할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후속 사과 여부와 방통심의위 결과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