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이슈KR | 정치·사회팀
보수 진영의 원로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연이어 공개 발언을 내놓으며, 국민의힘 지방선거(6·3) 국면과 장동혁 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의 핵심은 ① 장동혁 대표의 방미(訪美) 일정 공개 수준, ②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 ③ ‘포스트 장동혁’과 인물난, 그리고 ④ 여권(이재명 정부)에 대한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로 정리됩니다.

김 전 위원장은 CBS 라디오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두고 당대표와 지역 후보 간 ‘일체감’이 약하다는 취지의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선거 국면에서 정당이 가장 취약해지는 지점인 메시지 통일·조직 동원·책임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힙니다.
특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겨냥한 대목은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일정과 ‘성과 비공개’ 태도입니다.
그는 관련 논란에 대해 “외교 관례라 다 비밀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는 취지로 비판하며, ‘비공개 고수’가 설득력을 잃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핵심 쟁점은 방미 자체가 아니라, 정치 지도자가 유권자에게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설명했는가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방미 일정이 길거나(보도에 따르면 8박10일로 언급됩니다) 주요 만남이 ‘비공개’로 처리될 때, 필연적으로 정치적 해석의 공백이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공백이 커지면 당내에서는 “대표가 선거를 지휘하는가, 개인 일정이 우선인가”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지기 쉽고, 바깥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불신이 확산되기 쉽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발언이 파장을 낳는 이유는, 그가 단순한 비평가가 아니라 선거 전략가로서 여러 정당의 위기 국면에서 역할을 했던 인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려운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지선에서 지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책임은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지는가입니다.
정당 정치에서 선거 패배 책임론은 통상 지도부 사퇴, 비대위 전환, 전당대회 조기 개최 등으로 구체화됩니다. 김종인의 발언은 그 방향 중 ‘지도부 책임’에 무게를 싣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의 경고는 ‘사퇴’ 한 줄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포스트 장동혁’ 준비를 언급하며, 더 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준비를 안 하면 다음 총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결국 문제는 인물이라고 짚었습니다.
‘인물난’은 선거 시즌마다 반복되는 정치권의 오래된 과제이지만, 이번에는 더 복합적인 양상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 전략 부재 논란, 지도부-현장 간 온도차가 동시에 불거지면 새 얼굴 발굴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김종인은 이 지점에서 “당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의 강한 표현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단순히 선거 승패를 넘어 정당 운영 시스템과 리더십 신뢰를 동시에 문제 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김 전 위원장이 여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절제된 평가를 했다는 점입니다. JTBC 영상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큰 과오 없이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 발언은 야권의 ‘강한 대여 공세’와 대비되면서, 보수 유권자 일부에게는 “왜 야권은 설득력 있는 대안을 보여주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김종인’ 관련 발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특정 인물 비판을 넘어 국민의힘 지선 전략의 기본값을 다시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위원장이 던진 질문은 결국 하나로 수렴합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이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물음입니다.
유권자 입장에서 체크할 포인트도 분명합니다. 첫째, 정당 지도부가 논란에 대해 어떤 수준의 설명 책임을 지는지 봐야 합니다.
둘째, 선거 패배 시 책임을 누구에게 어떻게 묻는지, 즉 책임 정치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포스트’ 논의가 단순한 권력투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책·조직·인물로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발언은 거칠지만, 한국 정치에서 반복돼온 선거-책임-재정비의 고리를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이 이 메시지를 ‘원로의 잔소리’로 넘길지, 아니면 리더십과 설명 방식의 재정렬로 연결할지에 따라 지방선거 국면의 내러티브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출처: 한겨레(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55309.html), 시사저널(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491), 한국일보(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2209190005416), 뉴스1(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6144803), CBS·JTBC 유튜브 영상(본문 링크)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