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천상무가 FC서울을 6-2로 제압하며 K리그1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17일 저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6라운드에서 홈팀은 경기 내내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서울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6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시작된 득점 행진은 전·후반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동경은 64분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 기세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김진야-기성용-팔로세비치로 중원을 재정비했지만, 김천의 촘촘한 미드필드 블록을 뚫지 못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약속된 압박 타이밍을 지켰다”라며 “포지션 간 거리를 줄인 것이 대량 득점의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정 팬 1 천여 명 앞에서 FC서울은 후반 71분 (후반 26분) 문성민의 만회골로 체면을 살렸으나, 곧바로 연속 실점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천상무는 이날 슈팅 18개(유효 11개)·점유율 52%·패스 성공률 84%를 기록했고, 서울은 패스는 많았으나 박스 침투율이 9%에 그쳤습니다.
사진=네이트 스포츠 갈무리
승점 43점을 쌓은 김천은 포항 스틸러스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으며, 서울은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군 팀 특유의 체력과 조직력은 여전히 돋보였습니다. 김천은 전반 30분 이후에도 스프린트 횟수가 줄지 않았습니다.
반면 서울은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측면에서 크로스 허용이 늘었고, 이 틈을 김천상무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 SNS에는 “군필 파워가 무섭다”라는 팬들의 농담이 이어졌고, 김천 공식 계정은 “#상무정신”이라는 해시태그로 화답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김천상무는 광주FC와, FC서울은 울산 현대와 맞붙습니다. 승점 관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8월 무패 행진을 잇는 김천상무가 K리그1 우승 레이스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