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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깜짝 보직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핵심은 바로 내야 유틸리티 요원 김혜성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투입할지 여부입니다. ⚾


김혜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356, 도루 28개를 기록하며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로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주로 ‘벤치워머’에 머물렀습니다.

훈련 중인 김혜성 출처: 조선일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금 라인업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김혜성 기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수비 범위와 주루 센스만큼은 팀 내 최고 수준입니다. 타격 타이밍만 맞아준다면 큰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로버츠 감독

감독의 말처럼 김혜성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 콘택트 능력과 2루·3루·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이 강점입니다. 이는 내셔널리그 스타일을 중시하는 다저스 전술과도 맞아떨어집니다.

현재 다저스 타선은 앤디 파헤스가 타율 0.097로 극심한 침묵에 빠져 있어 ‘9푼 타자’라는 오명을 쓰는 중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 대신 김혜성을 9번 혹은 2번에 배치해 공격 흐름을 잇겠다는 복안을 세웠습니다.

김혜성에게 쏠린 관심은 월드시리즈라는 무대가 주는 상징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KBO 출신 야수가 WS 무대를 밟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역대 WS 출전 한국 야수는 추신수, 이대호에 이어 세 번째가 될 전망입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오타니·김혜성 코리안‧재패니즈 듀오가 동시에 선발로 나오면 아시아 야구의 새 역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5년 4,5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1년 차 적응기’라는 타이틀 속에서도 수비 지표 OAA +9, UZR 4.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주루 스피드가 팀 내 90% 퍼센타일로 측정돼, 후반 경기에서 대주자‧수비 강화 카드로 주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타선을 촉발할 키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클레이튼 커쇼와 나란히 ‘단 1경기 출전’이라는 이색 기록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커쇼가 마운드에서, 김혜성이 타격에서 동시에 증명할 시기가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저스 벤치 출처: MLB KOREA


김혜성은 SNS에서도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그의 X(前 트위터) 계정은 하루 새 팔로워가 3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이 기세를 2028 LA 올림픽까지 이어간다면, 대한민국 대표팀 핵심 내야수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김혜성은 타석에서 맞춰놓는 능력(Contact%)이 높아 큰 경기에서 삼진 부담이 적다”며, “포스트시즌 특유의 짧은 시리즈에서 결정적 안타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저스 구단 내부 데이터 또한 라인드라이브 비율 26.3%를 근거로 선발 카드의 타당성을 뒷받침합니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과, 김혜성 선발 시 팀 득점 기대값이 경기당 0.37점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수는 투수 맞대결입니다. 3차전 선발이 우완 맥스 슈어저로 확정되면서, 좌타자인 김혜성에게는 ‘플래툰 이점’이 생깁니다. 로버츠 감독이 결단을 미룰 이유가 줄어든 셈입니다.

결국 김혜성 선발 출전 여부는 28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라인업 공시에서 윤곽이 드러납니다. 만약 그의 이름이 포함된다면, 다저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반전 동력을 얻게 됩니다.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5만 6,000여 관중 앞에서 김혜성이 첫 WS 안타를 신고할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글‧구성: 라이브이슈KR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