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바’가 바꾼 집술 문화…박나래 홈바가 만들어낸 시대의 풍경과 논란까지
라이브이슈KR | 연예·문화 취재팀
‘나래바’는 단순한 연예인 집안의 개인 바(Bar)를 넘어, 한국 예능과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키워드가 된 공간입니다.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인 박나래의 집 안에 꾸며진 홈바 나래바(Narae Bar)는 ‘집들이 문화’와 ‘홈파티 트렌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방송 출연을 통해 공개된 나래바는 각종 리큐르와 위스키, 칵테일 도구, 조명과 인테리어 소품으로 채워진 ‘작은 라운지 바’ 같은 느낌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 공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연예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자주 등장하며, 유명 셀럽들의 사적인 술자리를 엿보게 하는 무대로 소비되었습니다.
1. 나래바의 시작과 이름, 왜 이렇게까지 화제가 됐을까
박나래는 자신의 집 거실 한켠을 개조해 홈바를 만들고, 여기에 ‘나래바’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무위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박나래의 이름 영문 표기인 Narae를 그대로 따와 Narae Bar로 표기하며, 이를 기반으로 예능 속 캐릭터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나래바가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연예인의 집’이어서가 아니라, 친근한 집술 문화와 과감한 예능 캐릭터가 결합된 지점 때문이었습니다.
“퇴근 후 친한 사람들만 초대해, 음식과 술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는 집 안의 작은 바”라는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 예능이 그려낸 나래바: 홈파티·집술·인맥의 무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나래바는 종종 “연예인들의 사적인 술자리”라는 설정으로 등장했습니다.
동료 코미디언, 배우, 가수, 예능인들이 나래바에 초대받는 장면이 여러 차례 방송되면서, 나래바는 ‘연예계 사교의 장’으로 그려졌습니다.
온라인 게시글에서는 “나래바 초대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었던 조인성”, “나래바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소속사 대표”라는 제목의 글들이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나래바가 동시에 부담스럽고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나래바에서 탄생한 커플이 최소 50쌍”이라는 발언이 다시 인용되며, 나래바는 연예인 소개팅·모임 장소라는 이미지도 얻게 되었습니다.
집 안의 개인 바가 이처럼 대중에게 구체적인 서사를 가진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례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3. 나래바 규칙과 에티켓,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
최근 한 블로그에는 “박나래가 말하는 나래바 규칙들”이라는 제목으로, 나래바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정리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토대로, 초대 손님 간의 예의, 음주 매너, 사진·영상 촬영 자제 등의 규칙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나래바 규칙은 단순한 술자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연예인들의 개인 공간이자 사적인 관계가 드러나는 장소인 만큼, 사생활 보호와 음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일상에서도 홈바나 홈파티를 운영하는 이들이 “우리 집 나래바 규칙”이라는 표현을 차용해, 음주 에티켓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나래바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쓰이며, 집술 문화의 매뉴얼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셈입니다.
4. 나래바와 홈바 트렌드: MZ세대 ‘홈라운지’ 욕구 자극
나래바의 인기는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집에서 즐기는 홈술·홈파티 트렌드와 겹쳐 확산되었습니다.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 집 안의 거실을 라운지 바처럼 꾸미고 지인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인테리어 플랫폼과 SNS에는 ‘홈바 인테리어’, ‘집돌이/집순이 바’, ‘나래바 감성’ 등 해시태그가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소형 아파트나 원룸에서도 미니 카트, 벽 선반, 조명과 스툴만으로 작은 나래바를 구현하는 튜토리얼이 공유되며, “나도 나만의 나래바를 갖고 싶다”는 욕구가 라이프스타일로 번졌습니다.
5. 논란의 한가운데 선 나래바, 음주 문화에 대한 질문 던지다
한편, 최근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 보도에서는 ‘나래바’와 음주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사와 온라인 글에서는 나래바를 배경으로 한 술자리, 합의 과정에 나래바가 언급된 상황 등을 지적하며, 연예인의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음주 문화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합의를 나래바에서 술 마시면서 하려고 한 것이냐”라는 반응까지 등장하며, 나래바를 둘러싼 인식은 점점 더 복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래바는 더 이상 ‘재미있는 예능 소재’에만 머물지 않고, 연예인의 사생활과 책임, 음주 문화의 경계를 묻는 상징적인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6. ‘나래바만큼은 안 된다’는 경계심, 대중이 느끼는 불편함의 정체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는 “나래바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소속사 대표”라는 글이 올라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부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한 소속사 전 대표가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나래바와 같은 강렬한 술자리 이미지를 경계했다는 내용이 전해집니다.
이는 나래바가 대중에게 ‘재미있고 솔직한 공간’으로 비치면서도, 동시에 위험 요소가 내포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한 캐릭터·술·사적인 공간이 겹칠수록, 언제든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7. 나래바를 둘러싼 시선: 팬덤·동료·가족의 걱정
박나래의 생활과 나래바를 두고, 동료 연예인과 가족 역시 걱정 섞인 반응을 보여왔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기사에서는 이효리, 기안84, 박나래의 모친 등이 박나래의 평소 음주 습관과 나래바에 대해 우려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주변의 시선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나래바는 한 사람의 캐릭터를 만들어준 공간이자, 동시에 자기 관리와 책임을 더 엄격하게 요구받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커질수록, 나래바에 기대되는 ‘재미’와 ‘안전’의 균형도 더욱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8. ‘나래바 현상’이 남긴 것: 집술 문화의 두 얼굴
나래바는 한국 예능과 대중문화 속에서 홈바의 로망과 음주 문화의 그늘을 동시에 보여준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집 안을 꾸미고 친한 이들을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과 술을 나누는 문화는 분명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풍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나래바를 둘러싼 최근 논란과 비판은,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경계와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공인에게는, 사적인 공간일지라도 권력 관계·음주 강요·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가 요구됩니다.
9. 나래바 이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나래바’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홈바 인테리어, 집술 레시피, 홈파티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동시에, 나래바는 “즐거운 술자리와 안전한 관계 맺기”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떠안은 상징이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간의 화려함이 아니라,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의 태도와 규칙입니다.
나래바를 둘러싼 논쟁과 관심이, 한국 사회의 성숙한 음주 문화와 건강한 사적 모임 문화를 고민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