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스마프(SMAP) 출신 MC 나카이 마사히로 씨가 후지TV 성접대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다시 떠오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3자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후지TV 전‧현직 간부가 유명 출연자들을 위해 여성 아나운서를 동석시키는 모임을 수년간 주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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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특히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비공식 친목회’에서 나카이 마사히로 씨가 여성 아나운서들과의 회식을 요청하거나 동석한 사실을
“업무 연장선상의 부적절한 회합”
으로 규정했습니다.
나카이 씨 측은 아직 공식 사과문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변호인단의 짧은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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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마사히로는 1991년 데뷔한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리더로, 2016년 팀 해체 후에도 ‘교양 예능’ MC로 독보적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직 여성 아나운서 A씨가 “나카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후지TV의 미온적 대응이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한 성적 요구”를 인정하며, 방송사 내부 문화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씨까지 동일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사안은 단순 ‘개인 추문’이 아닌 업계 구조적 문제로 확산됐습니다.
일본 방송윤리‧프로그램 개선기구(BPO)는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습니다. SNS에서는 “#후지TV보이콧” “#나카이은퇴” 해시태그가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광고주 이탈 조짐도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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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다카하시 준 평론가는 “나카이 마사히로는 일본 대중문화의 상징이었기에 신뢰 붕괴가 더 치명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방송사가 권력자와 스타를 위한 접대 관행을 끊지 않는 한, 제2·제3의 피해자는 계속 나올 것” – BPO 긴급 성명 중
해당 사건은 ‘#MeToo 재점화’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단체는 집단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향후 나카이 마사히로 씨는 모든 방송 출연이 잠정 중단되었으며, 소속사도 “철저한 진상 파악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파문이 일본 방송계 관행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나카이 마사히로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