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팔 수도 카트만두가 주말 사이 대규모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정부가 일시적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막자,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표현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사진 출처: BBC News
현지 경찰 · 시위대 충돌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자 19명*1을 내며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1 로이터 9일자 집계
“이번 시위는 SNS 차단이 단초였을 뿐, 만성적 부패와 높은 실업률에 대한 젊은 층의 분노가 폭발한 결과입니다.” ― 카트만두 트리뷴 사설
정부는 결국 차단 조치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허위 정보 대응법’ 제정을 예고해 표현의 자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네팔 내무부는 “치안 확보”를 명분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일부 지역에 발령했습니다. 따라서 여행객은 숙소 귀가 시간을 앞당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진 출처: 주네팔 한국대사관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24시간 운영하며, 여권 분실·응급 의료 등 긴급 상황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여행 계획 중인 독자라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① 시위 지역(타메르, 두르바르광장) 우회
② 현지 SIM으로 긴급 문자 수신 설정
③ 이동 시 메신저 대신 SMS 사용(간헐적 차단 지속)
호주 외교부 ‘Smartraveller’도 지진·산사태·폭우에 동시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우기 직후 노면 붕괴 위험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디지털 권리와 사회경제적 격차가 맞물린 폭발’로 분석합니다. 네팔 청년 실업률은 20%대*2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2 ILO 2024 통계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파장이 큽니다. 연간 GDP의 7%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호텔 예약 취소율이 35% 급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즉각적 대화’를 주문했습니다. UN 인권최고대표실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독립적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EPA·연합뉴스
한국인 여행객 A씨는 “데이터 우회 앱으로 간신히 가족에게 안부를 전했다”며 통신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현지 통신사 Ncell·NTC 모두 속도 제한을 적용 중입니다.
한편, 네팔 국회는 이번 주 ‘사이버 안보 특별위원회’를 꾸려 재발 방지책을 논의합니다. 전문가 패널에는 ICT 스타트업 대표들도 포함돼 디지털 경제 전반의 변화를 예고합니다.
종합하자면, 네팔은 지금 ‘제도 개혁 vs. 통제 강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행객과 투자자는 정치·사회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며,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