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C 남자 T20 월드컵 아시아·EAP 예선 슈퍼식스 17경기에서 펼쳐진 네팔 vs 오만 경기는 양국 모두 2026년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결정적 무대였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오만 알 아메랏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이 경기는 151/9를 기록한 네팔이 27/3에 그친 오만을 88볼 남기고 제압하며 56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ESPNcricinfo
선공에 나선 네팔은 쿠샬 부르텔이 46(34)점을 올리며 초반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그의 과감한 커트 샷과 로프트 드라이브는 오만 수비수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중·하위 타선에서는 캡틴 로힛 파우델이 17구 21점, 디펜드라 싱 아이어가 135.71의 스트라이크 레이트로 38점을 보태며 네팔 타선의 두께를 입증했습니다.
오만은 파워플레이 5.2오버 만에 27/3으로 무너졌습니다. 사우드 모하마드와 빌랄 칸이 연속으로 주저앉으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필드에서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었다.” – 로힛 파우델(네팔 주장)
경기 이후 발표된 슈퍼식스 순위에서 네팔과 오만은 각각 승점 8점, 6점을 확보하며 2026 T20 월드컵 최종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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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아메랏의 피치는 낮에는 단단했지만 야간 결로로 볼이 미끄러웠습니다. 네팔 스피너들은 그립을 탄탄히 잡아 턴과 바운스를 모두 활용했습니다.
역대 네팔 vs 오만 상대 전적은 이번 승리로 네팔이 6승 5패 우위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2024 캐나다 삼각 시리즈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네팔은 2014년 첫 월드컵 출전 이후 인프라 확장에 투자해왔습니다. Kirtipur 국립경기장은 최신 조명 시설을 도입하며 야간 경기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높였습니다.
오만도 중동 크리켓 허브를 지향하며 청소년 리그를 확대했습니다. 빌랄 칸·아키브 일리아스 등 성장형 스타를 지속 배출하는 구조가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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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해시태그 #NEPvOMN·#FearTheCharge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양국 팬들은 “꿈이 현실이 됐다”는 메시지로 SNS를 물들였습니다.
두 팀은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UAE, 일본과 남은 슈퍼식스 일정을 치릅니다. 이미 본선행이 확정됐지만 상위 랭킹을 위한 방심 없는 승부가 예고됩니다.
시청 방법을 놓쳤다면 ICC Match Centre·ESPNcricinfo·FanCode 앱에서 하이라이트와 볼-바이-볼 리플레이가 제공됩니다. 국내에서는 SPOTV NOW가 VOD를 서비스합니다.
이번 네팔 vs 오만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아시아 크리켓 신흥 강호들의 잠재력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2026년 본선 무대에서 두 팀이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