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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8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기타가와 스스무(일본 교토대), 리처드 롭슨(호주 멜버른대), 오마르 M. 야기(미국 UC 버클리) 교수 3인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노벨화학상은 이들이 30여 년간 연구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 개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습니다.

수상자 발표 장면
사진=KBS News 제공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결합체가 그물처럼 맞물린 다공성 구조로, 질소·수소·이산화탄소 저장에 탁월합니다.

한 장비 안에 수조 개 미세공이 배치돼 있어 표면적이 동급 활성탄의 수십 배에 달합니다.


“MOF는 미래 수소 경제탄소 포집의 게임체인저입니다.” – 노벨위원회

실제로 노벨화학상 연구진은 MOF를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차세대 배터리 전극 가능성을 제시해 왔습니다.


특히 기타가와 교수팀은 수소 저장 밀도를 기존 금속수소체 대비 40% 높인 실험 결과를 지난 해 Science에 발표했습니다.

롭슨‧야기 교수는 촉매 반응 최적화의약품 분리 등 다학제 응용을 이끌었으며, 해당 논문은 2만 회 이상 인용됐습니다.


MOF 구조 모식도
사진=아주경제 제공


이번 노벨화학상아시아 과학자의 약진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은 2019년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 이후 6년 만에 다시 화학 분야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국내 연구진도 MOF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MOF-전극 수전해 시스템’을 2027년 상용화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노벨화학상 수상 성과가 탄소중립 기술 국산화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들은 1,100만 크로나(약 14억 원)를 공동 수령합니다.

수상 강연은 12월 7일 온라인 생중계로 제공되며, 노벨화학상 연구 여정을 담은 특별 전시가 노벨박물관에서 6개월간 진행됩니다.


📌 요약: 노벨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MOF) 개발로 기후 위기와 에너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를 제시했습니다. MOF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수소차 주행거리·탄소 포집 효율·정밀 촉매 기술에서 혁명적 진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