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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이 한여름 밤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K리그1의 대구FC를 상대로 아시아 투어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바르샤 대구 친선전
이미지 출처: 스포츠한국

바르샤는 사흘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7-3 골 잔치의 기세를 대구로 그대로 옮겼습니다. 팬들은 레반도프스키·가비·라민 야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묘기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킥오프 10분 전, 일부 관중석이 비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티켓 가격·휴가철 이동 부담 등이 겹치며 ‘흥행 반전’이 최대 과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동티모르에서 바르셀로나를 보기 위해 날아왔어요!
— 원정 팬 안나(25) 씨, 대구스타디움 앞 인터뷰 중

대구FC는 세징야-라마스 조합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병수 감독은 “최하위 탈출보다 K리그 자존심을 걸겠다”라며 선수단에 🔥 투지를 불어넣었습니다.

대구 관중석
이미지 출처: 네이트스포츠

핵심 관전 포인트는 레반도프스키와 세징야의 ‘결정력 대결’입니다. 양 팀 모두 4-3-3 포메이션을 예고해 측면 스피드도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라민 야말(17)은 지난 경기 1골 2도움으로 ‘초신성’임을 증명했습니다. 대구 수비진이 그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대구FC는 리그 12위(승점 24)로 강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친선전 결과가 순위표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홈팬 사기 진작과 스폰서십 확보에 중대 변수가 됩니다.

경기 당일 대구권 숙박 예약률이 92%를 기록했습니다. 관광·외식업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이 ‘바르샤 특수’를 실감했다는 후문입니다.

교통 팁을 찾는 팬이라면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하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막차는 23시 50분이므로 경기 종료 후 30분 내 이동을 권장합니다.

국내 중계는 TV조선과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동시 제공했습니다. 영어 해설 트랙도 마련돼 해외 팬들의 실시간 접속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바르샤 100주년 유니폼’이 평균가 18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팬들은 친선전 직관 기념품으로 한정판 머플러, 키링 등을 주로 찾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바르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K리그 노출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도, 지속 가능한 협업을 위해선 리그 차원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바르샤 구단은 이번 투어 기간 플라스틱 컵 사용량 30% 감축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대구 구단도 이에 동참해 분리수거 부스를 늘리며 ‘친환경 매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결국 승자는 팬이었습니다. 하늘색 불꽃놀이로 막을 내린 이번 경기 덕분에 대구는 ‘축구 도시’라는 별명을 다시 확인했고, 바르샤는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캄프 노우입니다. 오늘 밤 대구를 수놓은 바르샤 열기가 그라나다, 발렌시아 원정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