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핼러스(The Fearless)’ 조슈아 반, 24세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플라이급 판도 바꾸다
기사 작성 | 라이브이슈KR 스포츠부

조슈아 반(Joshua Van)이 마침내 UFC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틀 등극은 화려한 피니시보다, 도전자와 챔피언 모두에게 씻기 힘든 ‘악몽 같은 부상’으로 더 오래 기억될 전망입니다.
26초 만에 끝난 UFC 323 플라이급 타이틀전 🕒
UFC 323 메인이벤트 중 하나였던 알렉산드레 판토자(Alexandre Pantoja)와 조슈아 반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은 모두가 장기전 명승부를 예상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지 26초 만에 판토자가 그라운드 상황에서 심각한 팔 부상을 입으며 경기가 즉시 중단됐습니다.
“UFC 323 결과: 판토자 시대가 26초 만에 ‘끔찍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조슈아 반이 새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 Yahoo Sports, UFC 323 보도 중
공격을 퍼붓거나 타격으로 쓰러뜨린 승리가 아니었기에, 조슈아 반의 챔피언 등극을 둘러싼 논쟁은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판토자의 ‘끔찍한 팔 부상’…어떻게 일어났나
여러 해외 매체와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과 설명을 종합하면, 판토자의 팔 부상은 타격이 아닌 그라운드 전환 과정에서의 착지에서 발생했습니다.
테이크다운 공방 중 캔버스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이 어색하게 꺾였고, 곧바로 팔이 부러진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Yahoo Sports, MMA Junkie 등은 이를 공통적으로 “gruesome freak injury(섬뜩한 ‘우연의’ 부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부상으로 판토자는 플라이급 지배 시대를 허무하게 마감했고, 조슈아 반은 한 방의 펀치도 제대로 주고받지 못한 채 챔피언에 올라야 했습니다.
“운인지, 실력인지” 조슈아 반을 둘러싼 논쟁
경기 직후 조슈아 반의 세리머니 장면은 곧바로 논쟁의 불씨가 됐습니다.
X(옛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 등에는 다음과 같은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조슈아 반이 마치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긴 것처럼 돌아다니며 세리머니를 했다. 역겹다.” – 페이스북 댓글 중
“Joshua Van first UFC champion to win without throwing a punch lol” – X(@cometcalls)
“이건 플라이급 새 시대의 시작이지만, 최악의 방식으로 끝난 타이틀전이다.” – X(@ParamPam1990)
반면, 젊은 챔피언의 성장 과정을 강조하며 “그래도 이 타이틀은 준비된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옹호 여론도 존재합니다.
특히 에이전트·데이터 사이트들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조슈아 반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전혀 격투기 경험이 없던 평범한 청년에서 시작해 UFC 벨트까지 오른 극적인 성장 서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2000년대생 첫 남자 UFC 챔피언이 된 조슈아 반
이번 UFC 323 조슈아 반 vs 판토자 타이틀전의 의미는 단순한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섭니다.
여러 해외 매체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록을 짚고 있습니다.
- UFC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남자 챔피언 (1위는 존 존스)
- 2000년대생으로는 최초의 남자 UFC 챔피언
- 2025년 초 랭킹 밖(unranked)에서 출발해 같은 해 말 플라이급 타이틀 획득
ESPN MMA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JOSHUA VAN IS THE NEW FLYWEIGHT CHAMPION AFTER STARTING 2025 AS AN UNRANKED FIGHTER. HE IS THE FIRST FIGHTER BORN IN THE 2000s TO WIN A TITLE AND THE 2ND YOUNGEST IN UFC HISTORY BEHIND JON JONES.” – ESPN MMA 인스타그램 게시글
이 기록만 놓고 보면, 조슈아 반은 이미 UFC 플라이급 역사를 새로 쓴 인물입니다.

‘5년 전까지 무경험자’…조슈아 반의 믿기 어려운 성장 스토리
X(옛 트위터) 등지에서는 조슈아 반의 과거 이력을 다시 소환하며 그의 성장 속도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한 격투기 팬 계정은 “2020년만 해도 조슈아 반은 무술 경험이 전혀 없던 인물이었고, 불과 5년 만에 UFC 타이틀전까지 왔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실제로 Tapology 등 기록 사이트에 따르면 조슈아 반은 휴스턴(미국 텍사스)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프로 전적 16승 2패를 쌓아온 플라이급 유망주였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치른 경기 수, 랭킹 외 지역 대회부터 UFC까지 차근차근 올라온 이력은 그가 단순한 ‘행운의 챔피언’으로만 치부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플라이급 판도, 어떻게 바뀌나? 🔍
조슈아 반의 등극과 판토자의 부상 공백은 UFC 플라이급 전체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현재 팬들과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판토자의 재활 기간과 복귀 시점, 그리고 즉각적인 타이틀 재도전 여부
- 조슈아 반의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누가 나설지 – 기존 상위 랭커 vs 신흥 강자
- 이번 경기 결과를 둘러싼 논란을 조슈아 반이 실력으로 씻어낼 수 있을지
MMA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완전한 타이틀전은 리매치에서 판가름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판토자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진짜 플라이급 최강자를 가리는 리매치”가 UFC 측에도 가장 설득력 있는 매치업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팬덤이 갈라진 이유: ‘세리머니’와 ‘스포츠맨십’ 논쟁
조슈아 반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논쟁은 경기 내용보다 경기 직후 세리머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판토자를 뒤로한 채, 벨트를 들고 옥타곤을 돌며 크게 환호한 모습이 일부 팬들에게는 “상대에 대한 예의를 잃은 행동”으로 비춰졌습니다.
“Joshua Van parading around with the belt like he didn’t just win with the biggest fluke in UFC history.” – X(@CFC_Bivol)
“Not the way he imagined it I’m sure, but Joshua Van becomes a UFC champion at 24.” – X(@owenswdMMA)
비판과 옹호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정서는 하나입니다. “이 경기 방식은 누구에게도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조슈아 반이 향후 인터뷰나 다음 경기에서 어떤 태도와 퍼포먼스로 자신을 설명할지가 팬덤 형성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슈아 반이 증명해야 할 것들
플라이급 새 챔피언이 된 조슈아 반은 이제 다음과 같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 실질적 기량 증명 – 판토자, 상위 랭커들과의 정면 대결에서 실력으로 우위를 보여야 합니다.
- 논란 관리 – 세리머니 논란, ‘운 좋은 챔피언’ 이미지에서 벗어날 커뮤니케이션과 매치메이킹이 필요합니다.
- 300 파운드급 압박을 견디는 멘탈 – X·레딧·페이스북 등에서 쏟아지는 비판을 경기력 향상 에너지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전문가들은 “벨트를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말을 떠올리며, 조슈아 반의 첫 방어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슈아 반, 플라이급에 새로운 서사를 더할 수 있을까
UFC 플라이급은 그간 데미트리우스 존슨, 헨리 세후도, 판토자 등 테크닉과 피지컬을 겸비한 선수들이 빛내온 체급입니다.
여기에 2000년대생 챔피언 조슈아 반이 어떤 스타일과 이야기를 더할지, 그리고 논란 많은 첫 등극을 어떤 방식으로 자기 서사로 전환할지는 이 체급의 흥행에도 직결되는 변수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한 가지입니다.
조슈아 반은 이미 기록상으로는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이제는 실력과 태도로 그 기록을 설득력 있는 ‘전설’로 만들 차례라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