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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신데렐라 스토리가 탄생했습니다. 신다인 프로가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신다인 프로 우승 세리머니
사진=KLPGA 제공

대회 내내 이어진 단독 선두 질주는 마지막 홀에서 잠시 멈춰섰습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유현조·한빛나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그럼에도 담대한 승부 근성신다인 프로를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1차 연장 드라이버 샷은

카트 도로를 타고 407.9m를 구르며 그린 근처까지 가는 보기 드문 장면”

을 연출했습니다. 현장 해설진조차 “말문이 막힐 정도의 행운”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행운만으로는 우승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결정적 순간 56도 웨지로 띄운 3m 버디 퍼트가 컵을 관통하며 갤러리 함성이 폭발했습니다. 멀리서도 들릴 만큼 우렁찬 ‘퍼팅 소리’가 그녀의 첫 트로피를 확정 지었습니다. 🏆

올해 24세인 신다인은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4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까지 톱10 진입 기록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프로 2년 차 첫 우승’재능과 노력, 인내의 교차점을 증명한 결과였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팔로스루가 짧은 독특한 스윙’입니다. 한때 “폼부터 고쳐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졌지만, 신다인은 체형과 리듬에 맞춘 스윙을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지금은 미스 샷 편차가 작아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멘털 코치와 함께한 집중 훈련도 빛을 발했습니다. 호흡 명상·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마지막 3홀 집중 지수’를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실제로 2라운드·3라운드 16~18번 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아냈습니다.

카트 도로를 타고 구른 드라이버 샷
사진=연합뉴스

세부 성적을 보면 1R 66타(-6), 2R 67타(-5), 3R 71타(0)로 꾸준함이 돋보입니다. 퍼트 수 27.3개, 페어웨이 안착률 78%로 투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안정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원과 함께 2027년까지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습니다. 세계랭킹도 200위권 후반 → 160위권 초반으로 점프할 전망입니다.

갤러리 역시 폭염·소나기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성공은 준비된 사람의 몫”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TV 중계에 잡히며 화제가 됐습니다. ⛳

대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총상금을 10억 원으로 증액한 효과가 컸다”며 “신다인 프로 같은 뉴 페이스가 더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신다인은 곧바로 한화 클래식 준비에 돌입합니다.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메이저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SBS Golf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희귀한 ‘도로 샷’ 장면을 포함한 풀 버전은 조회 수가 벌써 5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 신다인 프로 프로필 요약
1999년 2월 출생 · 168cm · 전주출신 · 국가대표(2019) · KLPGA투어 데뷔(2024)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도전·행운·실력’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무대였습니다. 신다인 프로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다음 무대에서도 그녀의 유연한 파워 스윙대담한 경기 운영이 어떤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