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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인터넷 밈과 트렌드의 용광로

라이브이슈KR 취재팀이 디시인사이드의 과거‧현재‧미래를 다각도로 짚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메인화면 이미지=디시인사이드 캡처


1999년 김유식 대표가 디지털카메라 리뷰 사이트로 개설한 디시인사이드는 2000년대 초 ‘갤러리’ 게시판 구조를 도입하며 국내 최대 익명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초창기 캐논·니콘 카메라 리뷰가 주력이던 사이트는, 이용자의 자유 게시를 허용한 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정치 갤러리’ 등 주제별 확장을 통해 오늘의 트래픽 괴물로 변신했습니다.


핵심 기능인 실시간 베스트는 게시글 조회·추천·댓글을 수분 단위로 집계해 ‘밈 탄생 메커니즘’을 가동합니다. 🔥

덕분에 ‘’·‘디시콘’·‘무한RT’ 같은 인터넷 밈이 속출하며, 트위터·유튜브·언론으로까지 확산됩니다.

블랙핑크 갤러리 썸네일
골프 갤러리 썸네일
갤러리 썸네일 예시=디시인사이드


하지만 빠른 확산력만큼 혐오‧가짜뉴스가 퍼질 위험도 큽니다. 2010년대 ‘여성혐오’ 논란, 2020년 ‘n번방 신상 공유’ 논의 등은 자율규제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디시 운영진은 인공지능 필터·변호사 자문 강화 등 ‘클린디시’ 프로젝트를 가동, 불법정보 신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 모델도 진화했습니다. CPM·CPC 광고 외에 유료 스티커 ‘디시콘’이 월평균 3억 원 매출을 기록, 2024년엔 게임사·OTT 제휴 콘까지 출시됐습니다.

모바일앱 ‘디시앱’MAU 580만 명(앱애니 기준)을 기록하며 ①푸시 알림 ②다크모드 ③LIVE 댓글 등으로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


디시는 한국 온라인 문화의 발원지이자 거울입니다. 변화가 빠르지만, 공동체 규범 수립이 생존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인터넷문화연구소 박혜진 박사


주요 갤러리 TOP5를 살펴보면 ①블랙핑크주식프로야구해외축구정치 순으로, 엔터테인먼트·스포츠·정치 이슈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총선·파리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로 ‘정치·스포츠 밈’이 폭발적으로 생성될 전망입니다.


회원가입은 e메일·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1분 이내 완료됩니다. 로그인 후 ‘갤러리 검색’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메인·마이너·미니 갤 8,000여 곳을 즉시 탐색할 수 있습니다.

글 작성 시 댓글/답글 알림, 익명 아이콘, 디시콘 삽입을 선택하면 소통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경쟁 서비스인 에펨코리아·루리웹과 달리, 디시는 갤러리 간 자유 이동 구조 덕에 ‘몰려다니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트래픽 집중효과를 주지만, 동일 게시물이 갤러리 전역으로 복제돼 저작권 이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디시는 이에 대응해 CCL 선택 업로드 기능을 추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콘텐츠 원저작자 보상 체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커뮤니티 PB 상품 ‘디시 굿즈’도 화제입니다. 인기 밈을 담은 키링·티셔츠·마우스패드가 완판을 거듭하며, MZ세대 굿즈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또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연계한 팬미팅·도네이션 행사는 ‘커뮤니티 → 현실’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미래 전략 측면에서, 디시는 ①AI 자동 요약음성 갤러리글로벌 버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문·일문 갤러리를 별도 드라이브로 구축해 K-콘텐츠 확산 채널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법·국제규제 모두를 충족하려면 콘텐츠 모니터링 자동화커뮤니티 자율규약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신뢰지수’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커뮤니티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시인사이드가 남긴 3가지 키워드를 정리합니다.

  1. 개방성 – 누구나 갤러리를 개설·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속도 – 실시간 베스트로 밈이 순식간에 확산됩니다.
  3. 다양성 – 사진·정치·게임·스포츠까지 8,000여 갤러리가 공존합니다.

이 세 축이 유지되는 한, 디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온라인 트렌드의 시발점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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