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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후 선수가 또다시 화제입니다.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2025.09.29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대4로 패하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사실상 접었는데, 경기 후 가장 큰 논쟁의 중심에 신윤후의 주루 플레이가 섰습니다.


7회 초 무사 1·2루 상황, 고승민의 중견수 플라이가 떠오르자 2루 주자였던 신윤후는 태그업을 포기하고 전력질주로 홈까지 향했습니다. 결과는 중견수의 레이저 송구에 이은 포수의 태그로 더블 아웃. 한순간에 무사 1·2루가 주자 없는 2사로 바뀌었습니다.

주루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캡처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순식간에 퍼지며 “황당 주루사”라는 표현과 함께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특히 X(옛 트위터)·쓰레즈·인스타그램 등에는 “프로 맞나” “기본기가 없다”는 뼈아픈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팬들이 격앙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윤후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어, 자신의 입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주루 판단에서 연이어 실수가 나온 점은 상징적 타격이었습니다.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였기에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신윤후의 판단 미스로 흐름이 끊겼습니다.”
— 김동찬 기자(연합뉴스 경기 리포트 중)


실제로 올 시즌 신윤후는 타율 0.247, 출루율 0.312, 도루 7개를 기록 중입니다. 공격 지표는 리그 평균 이하이고, 수비에서는 내·외야를 오가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여기에 주루 센스까지 도마 위에 오르자 “다음 시즌 2군행” “방출 후보”라는 극단적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단 내부는 조금 다른 시각을 내놓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 태도나 체력 지표는 매우 우수하다”며 “당분간 1군에 머무르며 교정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멘털 관리상황판단 능력이 관건으로 꼽힙니다.

팬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에펨코리아 캡처


전문가들은 신윤후에게 두 가지 조언을 전합니다. 첫째, “게임 시뮬레이션 반복”입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상황별 판단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둘째, “런닝 메커니즘 재점검”입니다. 스타트 타이밍과 리드 폭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팬덤은 “신윤후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0.330 타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1군 경기와 2군 경기의 무게감은 다르기에, 남은 시즌 동안 확실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2023년 신윤후가 프로 데뷔 첫 해에도 비슷한 주루 실수로 2군에 내려갔다가 그해 8월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복귀한 이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롤러코스터 선수’라는 별명은 이때부터 붙었습니다.


이번 실책이 장기적으로는 성장 통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야구계에는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윤후 개인에게는 커리어 기로에 선 중요한 시즌, 팀에게는 리빌딩과 성적 도전이 교차하는 시점이기에 상호 신뢰 회복이 절실합니다.

향후 일정을 보면, 롯데는 3연속 홈경기를 치른 뒤 잠실 원정을 떠납니다. 코칭스태프는 신윤후의 선발 출전 여부를 ‘당일 결정’으로 미루며 경쟁 체제를 예고했습니다. 즉, 기회는 남아 있지만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야구는 누적의 스포츠입니다. 신윤후가 매 이닝, 매 한 걸음에서 집중력을 되찾을 때 롯데 자이언츠도 다시 DNA를 깨울 수 있습니다. 팬들의 쓴소리 역시 ‘애증’의 다른 이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롯데 구단은 경기 후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올리며 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분명한 것은, 신윤후가 오늘의 논란을 내일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느냐가 남은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