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리스본의 상징적 교통수단 푸니쿨라가 탈선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저녁 글로리아(Glória) 노선의 노란 전차가 급경사를 내려오던 중 케이블이 끊어지며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 방면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사고 경위에 대해 리스본 소방당국은 “1차 조사에서 주 케이블 절단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사상자 중 5명은 중태이며, 🇰🇷한국인 여행객 1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탁 트인 노을을 보려 탔다가 3초 만에 지옥이 됐습니다” ― 탑승자 증언
리스본 시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일 하루를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푸니쿨라란? 푸니쿨라(Funicular)는 두 대의 객차가 도르래로 연결돼 서로 균형을 맞추며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전차입니다.
19세기 말 도입된 리스본 푸니쿨라는 알파마·바이샤·바러 알투를 잇는 무동력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대표 관광코스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사진=조선일보·AP, 재배포 금지
글로리아·비카·라바라 버선(Lavra) 등 세 노선이 하루 평균 1만 6,000여 명을 실어 나르며 ‘낭만의 노란 전차’로 통했습니다.
안전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30년간 큰 사고가 없었으나 노후 부품과 만성적 예산 부족이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2018년에도 동일 노선에서 경미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전 차량 교체 계획이 수립됐으나, 팬데믹·재정난으로 일정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국제 도시 케이블카 협회(ICFA)는 “주기적 비파괴 검사와 전면 자동 제동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여행객이 알아둘 실용 팁 ✅
- 사고 여파로 모든 푸니쿨라 노선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 알파마·바러 알투 이동 시 28번 트램·시티 버스 714번이 대체 노선으로 권장됩니다.
- ☎️ 비상연락: 리스본 관광청(+351-210-312-700),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351-213-924-970)
전문가들은 “도시형 케이블 운송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국제 기준을 반영한 선제적 유지보수가 안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한편 포르투갈 정부는 희생자 유족 지원 기금과 관광객 후속 조치를 발표하며, ‘낭만의 도시’ 리스본의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향후 사고 조사 결과와 ✈️여행 재개 시점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