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린다 노스코바가 또 한 번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3일 밤 베이징 올림픽 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WTA 1000 차이나오픈 준결승에서 노스코바는 세계 4위 제시카 페굴라를 세트스코어 2-1(7-6(7-4) 4-6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사진=WikiMedia Commons/si.robi
이번 승리로 린다 노스코바는 2004년생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WTA 1000 결승에 진출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녀는 결승에서 미국의 아만다 아니시모바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올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이 잘 터졌고, 관중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 린다 노스코바 경기 후 인터뷰 중
노스코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 8강 신화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그녀는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으며 ‘체코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사진=WikiMedia Commons/si.robi
신장 179㎝의 노스코바는 빠른 서브(최고 195㎞/h)와 위력적인 포핸드를 앞세운 공격 테니스를 구사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5.8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하드 코트에서 강점을 입증했습니다.
린다 노스코바는 체코 동부 프르제로프 출신으로, 여섯 살 때 라켓을 잡았습니다.
그녀의 롤모델은 같은 체코 레전드 페트라 크비토바입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2021년 프렌치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올 시즌 상금만 175만 달러를 돌파했고, 베이징 우승 시 단숨에 세계 랭킹 20위권 진입이 유력합니다.
📺 중계는 SPOTV ON·WTA TV에서 한국 시간 5일 오후 8시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전 타이브레이크가 강한 선수 vs 수비형 베이스라이너 구도가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노스코바가 초반부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진=WikiMedia Commons/si.robi
체코 언론 ‘iDNES’는 “린다 노스코바는 이미 체코 테니스의 새 얼굴”이라며 “크비토바·플리스코바의 뒤를 이을 차기 에이스”라고 평가했습니다.
WT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다 노스코바가 보여주는 과감한 2구 공격은 톱10 선수들과 견줄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일정도 빼곡합니다.
베이징 이후 WTA 파이널 진출을 위한 막판 포인트 사냥에 나서며, 오는 10월 말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WTA 500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오픈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체코 테니스협회는 “노스코바의 페더컵 대표팀 합류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팬덤 역시 급성장 중입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2만 명을 넘어섰고, #TeamNoskova 해시태그 게시물도 5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린다 노스코바의 과제로 포핸드 범실 감소와 네트 플레이 다변화를 꼽습니다.
하지만 19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린다 노스코바의 최대 장점은 두려움 없는 공격성입니다. 향후 2~3년 내 그랜드슬램 우승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전 체코 국가대표 출신 분석가 이르지 노봐크
🏆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그녀는 체코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WTA 1000 최연소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린다 노스코바가 베이징의 야경만큼이나 빛나는 우승으로 2025 시즌을 수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