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한 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달궜습니다. 쿠냐는 10일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특유의 활동량과 침투를 앞세워 브라질 공격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Best Eleven
이번 방문은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의 두 번째 상암 나들이였습니다. 쿠냐는 당시에도 후반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돌파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의 열정은 특별하다“며 감탄했습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많다는 사실에 고무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팀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고, 한국전은 큰 도움이 됩니다.” – 마테우스 쿠냐
1999년 브라질 주앙페소아에서 태어난 쿠냐는 RB라이프치히, 헤르타 베를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쳐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습니다.
맨유 이적 후 25경기 12골 6도움을 작성하며 올드 트래퍼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세미루·안토니 등 브라질 동료와의 시너지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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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타일은 ‘넥스트 피르미누’로 불릴 만큼 전방 압박과 연계에 능합니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스프린트 최고 속도 34.9㎞/h가 보여주듯, 뒷공간 침투 역시 일품입니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쿠냐를 ‘9.5번’으로 정의합니다. 전통적인 스트라이커(9번)와 플레이메이커(10번) 사이에서 연결 고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전에서도 비니시우스·호드리구와 스위칭을 반복하며 홍명보호 스리백을 흔들었습니다. 특히 후반 52분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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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과의 재회가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으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브라질 내에서도 그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글로보’는 최근 “쿠냐가 비니시우스·호드리구와 함께 2026년 월드컵 브라질 공격을 책임질 3인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물론課題도 있습니다. 공중볼 경합 승률 39.5%는 개선이 요구됩니다. 쿠냐는 “피지컬 훈련을 통해 헤더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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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쿠냐의 성장 곡선을 ‘멘탈리티’에서 찾습니다. 청소년 시절까지 풋살을 병행하며 터득한 세밀한 볼 터치가 그의 자신감을 지탱합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관계자는 “쿠냐의 프레스 저항과 동선 관리는 아시아 팀이 배워야 할 교본”이라면서도 “한국 수비진도 라인 간격을 줄이며 대응하는 법을 확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친선전 이후 브라질은 도쿄로 이동해 일본과 격돌합니다. 쿠냐 역시 맨유 복귀 전까지 아시아 팬 이벤트에 참여해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맨유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연일 존재감을 키우는 마테우스 쿠냐. 그의 다음 무대가 어디든, 삼바 리듬을 타는 발끝은 계속해서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