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패트릭 위즈덤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하늘을 가르며 그랜드슬램을 작렬했습니다. 8회초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먼저 헌납한 뒤에도 배트를 거머쥔 그는 시속 149㎞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스탠드로 빨려 들어가는 시즌 25호 홈런을 그렸습니다.
4–1이던 스코어는 8–1로 단숨에 벌어졌고, KIA 타이거즈는 원정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한꺼번에 품었습니다.
출처: 네이트 스포츠
이번 한 방으로 패트릭 위즈덤은 2025년 KBO 리그 외국인 타자 중 홈런 단독 2위(25개)로 올라섰습니다. 타점도 70개를 돌파해 팀 내 1위, 리그 4위권에 안착했습니다.
그의 시즌 누적 성적은 95경기 타율 0.258·출루율 0.348·장타율 0.575, OPS 0.923입니다. 7월 평균 타율 0.167로 주춤했던 것을 생각하면 폭발적 반등입니다.
“슬럼프 때도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힘을 빼는 대신 타이밍에 집중했죠.” — 패트릭 위즈덤 경기 후 인터뷰
출처: 매일경제
위즈덤이 중요해진 이유는 김도영 장기 부상 여파입니다. 빠른 발과 장타를 동시에 잃은 KIA는 외국인 타자에게 득점 생산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공백을 25호 만루 홈런이라는 결과로 메웠습니다.
일각에선 7월 부진을 근거로 “교체설”까지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본다”는 말로 신뢰를 보냈고, 위즈덤은 8월 OPS 1.180으로 보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험(세인트루이스·시카고 컵스)도 화제입니다. 컵스 시절 한 시즌 28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MLB 통산 77홈런 파워를 KBO에서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낮은 공을 퍼올리는 능력과 풀스윙 후 밸런스 회복이 돋보입니다.
데이터로 본 위즈덤
• 좌완 상대 OPS 1.034
• RISP(득점권) 타율 0.311
• 8회 이후 장타율 0.690 — ‘클러치 히터’ 면모가 숫자로 증명됩니다.
KIA 타선은 나성범·최형우의 후방 지원 속에 ‘5-6번 파워 콤보’를 완성했습니다. 위즈덤은 타순 6번에 자리하며 상대 불펜의 허점을 공략, 지난 10경기에서만 4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팀 성적도 상승 곡선입니다. 8월 14일 현재 53승 50패 4무로 5할 승률을 넘어섰고, 3위 NC와 1.5경기 차입니다. ‘외국인 타자 효과’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팬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패트릭위즈덤은 일주일 새 게시물 3,000건이 늘었고, 구단 굿즈 스토어의 ‘P.WISDOM 25’ 유니폼은 온라인 품절이続고 있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시즌 40홈런 달성 여부
2) KBO 외국인 타자 홈런왕 재탈환 가능성
3) 포스트시즌에서의 클러치 파워
위즈덤의 현재 페이스라면 40홈런·110타점 페이스도 결코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9월 잔여 경기에서 한 번 더 터질 ‘대형 홈런’이 KIA의 가을 야구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외국인 타자 시장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MLB 경력 + KBO 적응력이 입증되면서, ‘위즈덤 모델’을 벤치마킹한 스카우트 전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결론적으로, 패트릭 위즈덤은 슬럼프·교체설·부상 악재를 만루홈런 한 방으로 날려버리며 ‘피날레를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남은 시즌, KIA 타이거즈의 구세주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