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Manchester City)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에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번 결과로 맨시티는 개막 3경기에서 승점 3점에 머물며 우승 후보답지 않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로드리 복귀 경기 장면
사진=Manchester City 공식 홈페이지

로드리의 선발 복귀는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중원에서의 영향력만으로는 수비 조직력 붕괴를 막기 어려웠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현재 맨시티는 밸런스 조정이 시급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전반 25분 에를링 홀란드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원정 응원석은 환호로 들썩였으나, 후반전 두 골을 내리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예전처럼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맨시티답지 않은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 로드리

실제로 맨시티는 점유율 62%를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 수에서 4-7로 열세였습니다.

특히 측면 풀백의 빌드업 가담 시기가 지나치게 빨라 역습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매체 ESPN은 “맨시티의 측면 수비는 ‘바다에 떠 있는 배’처럼 표류했다”며 혹평을 남겼습니다.

반면 브라이튼은 하이 프레스를 통해 맨시티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뒤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습니다.

후스 사령탑 로베르트 데 체르비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가 전진할 때 생기는 세컨드 볼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튼전 패배 후 펩 과르디올라
사진=Getty Images

❗ 문제는 다음 일정입니다. 맨시티는 A매치 휴식기 후 곧바로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야 합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전까지 수비 라인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포메이션 변화도 검토 중입니다. 최근 자주 선보인 3-2-4-1 대신, 전통적인 4-3-3 회귀 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격진 역시 홀란드의 고립 현상이 심화돼 필 포든, 제러미 도쿠의 2선 침투 역할 강화가 요구됩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 신임 골키퍼 영입설로도 시끄럽습니다.

기존 주전 에데르송의 부상 변수 속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제임스 트래퍼드가 후보로 언급됐습니다.

현지 팬 커뮤니티 r/MCFC에서는 “새 골키퍼 적응보다 수비 전술 수정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통계 플랫폼 Opta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 시즌 90분당 실점 기대값(xGA)이 1.62로 지난 시즌 0.87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홀란드 표정
사진=The Athletic


결국 맨시티가 다시 ‘무적 모드’를 가동하려면, 중원 밸런스와 수비 라인 재조정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맨시티 DNA를 되찾자”고 주문했으며, 로드리 또한 “우리는 승리의 습관을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맨시티가 이번 부진을 어떻게 털어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