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가 다시 한 번 월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Meta Platforms(NASDAQ: META)는 746.95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0.60% 하락한 수준이지만, 올해 초 대비로는 40% 이상 상승한 값입니다.
📰 ‘광고 회복 + AI 투자’의 이중 동력으로 메타 주가가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로젠블랫 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1,086달러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애널리스트 바튼 크로켓은 “광고 매출의 빠른 정상화와 1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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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45억 달러, EPS 4.95달러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월가는 리일스(Reels) 광고 단가 상승과 WhatsApp Business 플랫폼 확장이 매출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메타는 작년부터 비용 구조 혁신에 집중해왔습니다. 인력 구조조정, 데이터 센터 표준화, 서버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 후반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같은 ‘린(Lean) 메타’ 전략이 투자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습니다.
“AI 투자는 곧 광고 매출 기여도로 이어질 것입니다. 메타는 AI 모델 ‘Llama’를 오픈소스로 배포해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맞춤형 광고 추천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 월가 펀드매니저 A 씨
실제로 메타는 2026년까지 약 1,000억 달러를 H100·B100 GPU 및 자사 맞춤형 ASIC 칩 도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공격적 설비투자는 메타버스·광고·클라우드 AI를 모두 아우르는 장기 성장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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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수요 변동성 ▲EU·미국의 개인정보 규제 강화 ▲메타버스 하드웨어 부문의 적자 지속 등이 있습니다. 특히 Reality Labs 부문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라, 투자 대비 수익성 회복 시점이 관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 주가는 ‘AI 슈퍼사이클’이라는 구조적 모멘텀 위에 서 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타가 보유한 40억 명 이상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데이터 해자(垓子) 역할을 하며, AI 학습 효율에서 경쟁사 대비 난공불락의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금리 스탠스 전환 가능성도 메타 주가에 우호적입니다. 고금리 국면에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은 할인받기 마련이지만, 금리 인하 시그널이 실제화될 경우 ‘성장주 리밸런싱’ 수요가 메타에 추가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환율 역시 주가 변동을 좌우합니다. 최근 달러 인덱스가 10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에서 안정된다면 국내 투자자의 환헤지 부담도 완화될 전망입니다.
📌 체크리스트 — 메타 주가 관전 포인트
- 3분기 실적 발표(현지 29일 마감 후)에서 EPS 상향 가이던스 여부
- AI 서버 증설 CAPEX 계획 구체화 및 투자 회수 전략
- Threads·Reels 광고 수익화 속도
- Reality Labs의 적자 폭 축소 가능성
- 미 대선 국면에서의 정치 광고 규제 리스크
종합하면, 메타 주가는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데이터 자산·AI 인프라·광고 복원력이라는 세 개의 기둥 위에 서 있습니다. 월가 다수는 “메타는 어느새 자체적인 ‘AI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 규모 증대 여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메타는 올해 들어 이미 500억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당 가치를 방어했습니다.
결국 ‘AI 투자가 비용인지, 성장 엔진인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메타 주가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이 29일 밤(한국시간 30일 새벽) 발표될 실적 컨퍼런스콜에 시선을 고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