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bor Day(미국 노동절)이 오는 9월 1일 월요일 찾아옵니다. 이날은 노동자들의 헌신과 권리를 기념하며 미국 전역이 휴일 분위기로 물드는 시점입니다.


노동절의 유래는 1880년대 뉴욕 노동조합이 주도한 파업에서 비롯됐습니다. 1894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공식 연방 공휴일로 제정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Labor Day 시카고 집회
ⓒ NBC News

2025년 Labor Day 행사는 ‘일하는 사람들 대 억만장자’(Workers Over Billionaires) 시위가 대표 사례로 떠오릅니다. 전국 1,000여 개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리며 AI 시대 노동 존중 요구가 거세졌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공식 Labor Day 퍼레이드가 개최됩니다.

“노동의 도시 보스턴이 역사적 전통을 새로 쓴다”

는 구호가 도심을 수놓았습니다.

Boston Labor Day Parade
ⓒ Greater Boston Labor Council

시카고·로스앤젤레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은 인간의 존엄”이라며 최저임금 인상·노조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오하이오 Young’s Jersey Dairy는 가족형 ‘Labor Day Family Value Weekend’를 마련해 놀이·식사·농장 체험을 무제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족형 Labor Day 축제
ⓒ Young’s Jersey Dairy

애리조나 소노이타 페어그라운드에서는 110회를 맞은 Labor Day Rodeo가 개막했습니다. 700명 이상 카우보이가 레이팅·팀 로핑에 도전해 ‘Best Little Rodeo in Arizona’ 명성을 확인했습니다.


가톨릭 주교회의(USCCB)는 올해 “AI 시대 노동 존엄성 보장”을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문명 전환기에 인간 노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안전망을 주문했습니다.

공공서비스도 Labor Day 영향을 받습니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 등 지방정부 청사는 이날 휴무이며, 쓰레기 수거·도서관 운영이 중단됩니다.

캠퍼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오클라호마주립대(OSU) 식당은 8월 30일~9월 1일 휴장※조식 일부만 운영하니 유학생들은 미리 식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미 교통국(DOT)은 Labor Day 연휴 교통량이 평시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출발 시간을 새벽 5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로 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소비 시장도 뜨겁습니다. 대형 유통사는 최대 70% 세일을 예고하며 ‘Labor Day Sale’ 배너를 걸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당일 배송 확대에 나섰습니다.


한국의 근로자의날(5월 1일)과 달리 미국 Labor Day는 여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문화적 이정표로 통합니다. 따라서 여행·쇼핑·시위가 뒤섞인 독특한 풍경이 형성됩니다.

결국 Labor Day는 ‘휴일’이기 전에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재확인하는 사회적 거울입니다. 정부·기업·시민이 함께 만들 미래 노동 생태계가 어떤 모습일지, 올 가을이 그 방향을 가늠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