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부터 ‘열혈농구단’까지…서장훈, 예능과 농구를 동시에 잡은 이유
방송인 서장훈, 9년 만에 ‘미운 우리 새끼’ 야외 촬영·SBS ‘열혈농구단’ 감독까지…예능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 행보를 짚어봅니다.

방송인 겸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다시 한 번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진행 9년 만에 처음으로 야외로 나서 母벤져스 일본 효도 여행을 이끌고, 새 예능 ‘열혈농구단’에서는 감독으로 변신해 본격 농구 예능의 중심에 섰습니다.
예능과 스포츠를 동시에 책임지는 ‘투 트랙 행보’ 속에서, 왜 지금 다시 서장훈의 이름에 시선이 쏠리는지 정리해봤습니다.
9년 만에 야외로 나선 ‘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에 따르면 12월 7일 방송에서 서장훈은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미우새’에서 그는 주로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며 어머니들과 함께 아들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직접 어머니들의 여행 가이드로 나서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母벤져스 일본 효도 여행…‘편안함 추구’ vs ‘밤 감성’ 투어 전쟁
이번 ‘미우새’ 일본 여행 편의 핵심은 서장훈과 탁재훈의 극과 극 여행 코스 대결입니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과 예고에 따르면, 서장훈은 “어머님들이 편안하게 쉬고 맛있는 것을 드시며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스타일입니다.
반면 탁재훈은 ‘나이트(?) 추구’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화려하고 활동적인 코스를 준비해 母벤져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시청자는 두 사람이 각자 준비한 일정과 비용, 이동 동선, 맛집 선택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편안함 추구 서장훈 vs 나이트(?) 추구 탁재훈, 과연 母벤져스가 선택한 여행 가이드는 누구일까.” – SBS 측 선공개 영상 소개 문구
이처럼 서장훈 여행 스타일은 현실적인 계획, 동선 최적화, 어머니들의 체력 고려 등 ‘실용적인 가이드’의 전형을 보여주며, 여행을 준비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일정 구성에 대한 간접 팁을 제공합니다.
‘열혈농구단’에서 다시 농구장으로…감독 서장훈의 리더십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동시에, SBS 새 예능 ‘열혈농구단’에서 서장훈은 라이징이글스 팀 감독으로 활약 중입니다.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농구팀을 꾸려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도전하는 본격 스포츠 예능입니다.
12월 6일 방송된 2회에서는 라이징이글스가 JYP 박진영이 이끄는 농구팀 ‘BPM’과 첫 공식 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70 대 60 패배였지만, 경기 후 감독 서장훈의 한마디가 큰 여운을 남겼습니다.
“무책임한 파울” 일침…실전에서 드러난 감독 스타일
경기에서 패한 뒤 서장훈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무책임한 파울”을 지적하며 냉정한 피드백을 건넸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파울이 흐름을 끊고 상대에게 자유투와 공격 기회를 동시에 내주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짚었습니다.
이 장면은 ‘열혈농구단’이 단순 예능이 아니라, 실제 경기 전략과 멘탈 관리까지 보여주는 농구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감독 서장훈의 원칙적인 리더십과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도중 서장훈은 “X팔리고 끝날 거 아니잖아”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던지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지함과 예능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농구 레전드’에서 ‘예능 간판’까지…서장훈이 사랑받는 이유
서장훈은 KBL을 대표하는 리바운드 최강자이자 ‘농구 레전드’ 출신입니다. 은퇴 후에는 예능에 본격 진출해 ‘미운 우리 새끼’, ‘아는 형님’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입담과 냉정한 현실 조언으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그가 여러 예능에서 보여주는 ‘팩트 폭격’ 화법은 때로는 날카롭지만, 시청자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번 일본 효도 여행에서도 그는 가격·동선·편의성을 꼼꼼히 따지는 모습을 통해 ‘실속형 여행 가이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장년 시청자 사로잡은 ‘효도 예능’ 감수성
‘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의 또 다른 강점은 부모 세대에 대한 공감 능력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어머니들의 걱정과 섭섭함을 대신 짚어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역할을 오래 맡아오면서 ‘아들 같은 패널’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이번 母벤져스 일본 여행 편에서 그는 “어머님들이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길 헤매지 않도록” 동선을 짜고 이동 수단을 고르는 모습으로, 실제로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청자들에게 ‘효도 여행 가이드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열혈농구단’이 보여주는 현실 농구 전략 포인트
열혈농구단을 통해 드러나는 서장훈 농구 철학은 농구 팬들에게도 실질적인 참고가 됩니다. 첫 경기부터 강조된 것은 기본기와 수비 집중력, 그리고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는 것입니다.
Tip 아마추어 농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쓸데없는 손 파울, 리바운드 박스아웃 부족, 스크린 커뮤니케이션 부재입니다. 감독 서장훈이 지적한 ‘무책임한 파울’ 역시 이 범주에 속하며, 동호회 농구를 즐기는 시청자라면 자신의 경기 습관을 돌아볼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능과 스포츠를 오가는 ‘멀티 캐릭터’의 가치
서장훈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예능 MC와 스포츠 감독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웃음을 책임지는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승부와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두 포지션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구체적인 피드백, 명확한 기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입니다. 이는 직장·학교·동호회 등 다양한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리더십 모델로 읽힙니다.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는 ‘서장훈 스토리’들
한편 온라인과 유튜브 등에서는 서장훈 이혼 사유, 결벽증 루머와 관련된 영상과 게시물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일부 콘텐츠에서는 과거 발언과 방송 내용을 재구성하며 사생활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만 최신 방송과 기사들은 이러한 사적인 이슈보다는 지금 현재 ‘미운 우리 새끼’ 야외 여행, ‘열혈농구단’ 감독 데뷔 등 그의 현역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흐름입니다. 이는 시청자 관심이 개인사가 아닌 ‘현재의 역할’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청자가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포인트
서장훈의 연이은 활약은 단순한 스타 뉴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효도 여행 기획을 준비할 때, 부모님의 체력·동선·예산을 고려한 ‘실속형 일정 구성법’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 아마추어 농구를 즐기는 이들은 ‘열혈농구단’을 통해 수비 위치, 파울 관리, 멘탈 관리 등 실전 농구 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서장훈 리더십이 보여주는 직설적이지만 구체적인 피드백 방식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X팔리고 끝날 거 아니잖아”가 던지는 메시지
스타뉴스 보도에서 화제가 된 서장훈의 멘트 “X팔리고 끝날 거 아니잖아”는 자칫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맥락을 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는 스포츠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적용 가능한 메시지입니다. 한 번의 실수나 패배에 주저앉기보다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냉정하게 짚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응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예능과 농구를 잇는 ‘서장훈 시대’는 계속된다
‘미운 우리 새끼’ 母벤져스 일본 효도 여행과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 첫 경기는 서로 다른 장르의 예능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모두 서장훈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부모 세대와 중장년층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고, 다른 한쪽에서는 농구 팬과 남성 시청자, 스포츠 예능 마니아의 관심을 동시에 모으고 있습니다. 예능 MC·농구 감독·효도 여행 가이드라는 세 가지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멀티 캐릭터는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