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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 신진서 9단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2국을 맞아 흑번으로 돌을 잡고 있습니다.

1국에서 당이페이 9단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그는 “남은 두 판을 모두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초미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란커배는 우승 상금 180만 위안(약 3억4천만원)을 내건 신예 메이저 세계대회로, ‘메이저 V9’를 노리는 신진서에게는 또 하나의 전설을 쓸 무대입니다.

신진서는 지난해 삼성화재배와 농심배를 포함해 8개의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랭킹 1위 자리를 64개월째 지키고 있습니다.


“흑번은 내게 늘 도전이면서도 기회였습니다.” – 신진서 9단 경기 전 인터뷰*

그는 AI 학습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수읽기와 흔들림 없는 ‘수비형 공격 바둑’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10경기 전적 9승1패, 중국 랭킹 5위 당이페이를 상대로는 9승5패로 앞서 있지만, 1국 완패가 오히려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주목됩니다.


결승 2국은 저장성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 특설대국실에서 열렸습니다.
대국은 중국기원 규정(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5회)이 적용되며, 바둑팬들은 바둑TV‧K바둑‧타이젬 생중계로 숨 막히는 한 수 한 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

초반 우중앙 접전에서 흑 45가 터지며 기세를 올린 신진서는 중앙 세력을 키우고 좌변을 잠식하며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진서 대 당이페이 경기 장면
사진 출처: 바둑TV 유튜브 캡처

중계석의 송태곤 해설위원은 “AI 승률 68%가 흑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신진서 특유의 끝내기 강점이 남아 있어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팬들은 SNS에서 “#신진서_역전우승” “AI보다 강하다” 같은 해시태그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

만약 신진서가 이번 판을 승리한다면, 결승 3국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흑백을 다시 추첨해 최종 챔피언을 가립니다.


이번 란커배는 한·중·일 각국 랭킹 상위 32명이 출전한 토너먼트로, 한국은 신진서를 비롯해 박정환‧변상일 등이 8강까지 진출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바둑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히는 당이페이 또한 신진서 못지않은 AI 훈련량과 초·중반 전투력을 보여주며 ‘최강전’다운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신진서가 우승하면 한국 바둑의 세계대회 통산 190번째 별을 달성하게 된다”며 “국내 바둑 저변 확대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국 종료 후 승자는 곧바로 포토월에 서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패자는 인터뷰 대신 휴게실에서 복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진서의 란커배 도전기는 AI 시대 인간의 직관끊임없는 학습이 어우러진 드라마입니다. 🏆

그가 과연 다시 한 번 ‘바둑 황제’의 위엄을 증명하며 메이저 V9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전 세계 바둑 팬들의 시선이 흑과 백 사이 19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