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귀환이 뜨겁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30주년을 맞아 개막작으로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다 이루었다"고 자부하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날벼락 같은 해고를 당하며 벌어지는 재취업 사투를 그립니다. 가족·직장·자존심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현대인의 생존 서사를 스릴러 문법으로 풀어냈습니다.
사진│조선일보 캡처
개막작 선정은 BIFF 30주년의 상징적 선택입니다. 영화제 측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보여줄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가장 역동적인 한국영화”(BIFF 프로그래머)
특히 이병헌이 단독 사회자로 개막식 무대에 서며, 배우·감독 콤비의 호흡이 더욱 주목받습니다.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등 초호화 캐스팅도 흥행 기대감을 높입니다.
하지만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 감독은 최근 WGA 제명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HBO 미니시리즈 ‘동조자’ 집필로 파업 규정 위반 판정을 받은 탓입니다.
WGA 퇴출은 향후 할리우드 각본 참여에 제약을 남길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창작의 자유는 멈추지 않는다”는 짧은 입장문으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문화일보
제작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 제작사: 모호필름
- 촬영 기간: 2024년 10월~2025년 3월
- 로케이션: 부산·시애틀·프라하
- 포스트 프로덕션: 4K·Dolby Atmos 완성
박 감독은 6년 전부터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 밝혀왔고, 실제 시나리오는 3회 개정 끝에 완성됐습니다.
BIFF 개막식은 벡스코 야외극장에서 열립니다. 월드 프리미어 후 10월 17일 전국 개봉이 확정돼 국내 관객과도 곧 만납니다.
국내 배급은 CJ ENM, 해외 판권은 Netflix가 선구매했습니다. OTT 동시 공개 여부는 미정이나, 북미·유럽 시장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극장가에 결정적 반전 카드”라 평가합니다. 올드보이·아가씨·헤어질 결심
에 이은 박찬욱 필모그래피의 새 챕터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피 튀기는 복귀작을 다시 보고 싶다”는 팬덤 요구도 거셉니다. 트위터(X)에는 “키스 미 데들리 같은 누아르도 기대”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박 감독이 향후 장르적 변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몰립니다. 🎬
관람 팁
- BIFF 예매 오픈: 9월 5일 14시, 공식 홈페이지
- GV(감독·배우와의 대화): 10월 5일 1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 드레스코드: ‘Red & Film’ (붉은 악세서리 권장)
끝으로, 박찬욱 감독은 “한국영화가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벌어질 논란과 기대가 교차하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올해 영화계 최대 화제임은 분명합니다. 관객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