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한별이 무려 7년의 긴 공백을 끝내고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안방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제주에서의 조용한 생활을 접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 방송에서 박한별은 서해안의 관문 당진을 찾아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맛보며 여전히 빛나는 ‘원조 얼짱’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육아와 개인사를 이유로 스스로를 가려왔던 그는 14일 밤 7시 50분, 밝은 미소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다가섰습니다.
사진 제공=TV CHOSUN
그가 공백기를 갖게 된 배경에는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버닝썬 사태’ 연루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2019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박한별은 배우이자 아내로서 깊은 고민 끝에 제주로 거처를 옮기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무대 위보다 일상에서 더 강해졌다”고 표현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요가 강사로도 활동하며 내면을 단단히 다듬어 온 경험이 이번 복귀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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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박한별은 당진 수제 어리굴젓과 갓 잡은 꽃게장을 맛보며 “못 먹는 음식이 많다”던 입맛을 과감히 깨뜨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2003년 영화 ‘여고괴담3’ 데뷔 이후 늘 ‘완벽주의자’로 알려졌던 그의 또 다른 자아를 엿보게 했습니다.
또한 혼술 후 “화장실에서 무아지경 댄스를 춘다”는 유쾌한 에피소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포인트를 단숨에 끌어올리며, ‘솔직함’이라는 키워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육아 스트레스를 춤으로 푼다”는 고백은 일과 가정 사이 균형을 고민하는 30·4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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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귀가 단발성 예능 출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차기 드라마 캐스팅과 광고 모델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그의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박한별 측 관계자는 “OTT 오리지널 작품과 영화 시나리오를 동시에 받아 검토 중”이라며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언제든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과 평단은 그의 이미지 관리 전략에도 주목합니다. 자극적인 노출 대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힐링’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긍정적 시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논란 이후 복귀를 시도한 여러 연예인들의 ‘리스타트 모델’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편 SNS를 중심으로 ‘#박한별_응원해’ 해시태그 물결이 이어지며 팬덤 재건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 직후 온라인 굿즈 스토어에 등록된 포토카드 세트가 2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소비 지표도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7년이라는 공백이 오히려 ‘성숙한 여성 배우’ 이미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라며 차기작에서 엄마 역할부터 장르물 액션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한별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복귀가 두 아들에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일과 가정, 그리고 대중 앞에서의 책임을 모두 짊어진 그의 행보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