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 ‘생명 캡슐 목걸이’로 동료를 살리기까지…연기 인생과 기적의 순간
라이브이슈KR 취재팀

배우 임형준이 예능 촬영 현장에서 동료 방송인 김수용의 급성 심근경색 위기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사실상 ‘생명의 동반자’ 역할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평소 목에 걸고 다니던 ‘캡슐 목걸이’ 안에 들어 있던 혈관확장제가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명 ‘생명 캡슐 목걸이’라는 별칭까지 붙고 있습니다.
촬영 중 쓰러진 김수용, “영안실 갈 뻔했다”던 순간
최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수용은 예능 촬영 도중 갑작스러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전해졌습니다.
김수용은 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기억이 끊기고 심정지에 가까운 상태였고, 영안실에 갈 뻔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혀가 말리니까 김숙 씨가 혀를 잡아당기고, 임형준 씨가 자기 약을 꺼내 제 입에 밀어 넣었다고 하더라”
– 김수용, 방송 중 당시 상황 언급
현장에 함께 있던 방송인 김숙과 배우 임형준은 심정지에 대응해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히는 상황을 먼저 처리하고, 이어 CPR(심폐소생술)과 함께 응급 약을 사용하며 소중한 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형준 캡슐 목걸이’ 안에는 무엇이 있었나
이번 사건이 크게 주목받은 이유는, 임형준 목걸이 안에 들어 있던 혈관확장제가 실제 응급 처치 과정에서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채널과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임형준이 늘 지니고 다니던 작은 캡슐형 목걸이 안에는 본인이 평소 건강을 위해 챙겨두던 혈관 확장 관련 약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촬영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김수용을 살린 임형준의 목걸이?! 기적의 사나이로 컴백한 수드래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SNS 게시글 중
응급의학 전문의 진단이나 공식 의료 리포트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제세동기 7회 시도에도 심장이 쉽게 돌아오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신속한 CPR과 함께 이른바 ‘생명 캡슐 목걸이’에 담긴 약이 위기 극복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은 여러 출연자 증언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기적을 가능하게 한 세 가지 키워드: 준비·침착·협력
이번 임형준 목걸이 관련 사례는 단순 미담을 넘어, 현장에서의 응급 대응 3대 요소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 1. 준비 – 평소 건강 우려로 지니고 다니던 약이 우연히 아닌 준비된 대비책이 됐습니다.
- 2. 침착 – 심정지 상황에서도 약을 꺼내어 사용하고, 주변과 역할을 나눈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 3. 협력 – 김숙의 기도 확보, 임형준의 약 투입, 이어진 CPR과 제세동기 사용 등 여러 사람의 협력이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현장에서는 119 신고와 동시에 CPR을 시작하고, 가능하다면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례 역시 이러한 원칙과 현장의 민첩한 대응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7년차 배우 임형준, 묵묵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
한편, 배우 임형준은 이번 ‘캡슐 목걸이’ 소식과 함께 그의 긴 연기 인생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임형준은 영화 ‘쉬리’를 시작으로 ‘라이터를 켜라’, ‘태극기 휘날리며’,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연기 꿈을 놓지 않기 위해 10년 넘게 투잡을 병행했다”면서, 생활고 속에서도 연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함께 해왔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카지노’ 등에서 코믹 연기를 넘어 보다 확장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중견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지역과 함께하는 배우, 가평군 홍보대사로의 행보
임형준은 최근 경기 가평군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지역 사회와의 인연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평군은 그가 영화 ‘중간계’, ‘범죄도시’, ‘압꾸정’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온 점과, 오랜 기간 지역에 거주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가평군 주요 행사와 관광·문화 홍보 콘텐츠에 참여하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연기 활동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응급 상황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임형준 목걸이 사례는 대중에게 하나의 실질적인 안전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적’ 이야기로 소비되기보다, 각자가 일상에서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미리 점검합니다.
- 가족·동료와 함께 기본적인 심폐소생술(CPR)을 학습해 둡니다.
- 직장·촬영장·체육시설 등에는 AED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합니다.
-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담당 의사와 상의 후 필요 약을 지참할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번 임형준 캡슐 목걸이 사례는 특정 약물 사용을 권장한다기보다, 준비된 태도와 신속한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적의 사나이” 뒤에는 조용한 노력과 책임감이 있었다
방송과 보도에서 임형준에게는 “기적의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보를 따라가 보면, 이 기적은 우연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데뷔 이후 20년이 넘도록 연기와 생계를 동시에 책임지며 버텨온 시간, 가평군 홍보대사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삶, 건강을 의식해 평소 약을 챙겨 다녔던 습관까지, 작은 선택들이 모여 동료의 생명을 지키는 결정적 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원 없이 연기해보고 싶다”는 그의 오래된 바람은, 이제 “사람을 살린 배우”라는 새로운 서사와 함께 더 큰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 임형준 목걸이 이야기는 한 배우의 묵묵한 삶과 태도가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순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모두에게 준비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