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97세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나서며, 오랫동안 가족 안에 묻혀 있던 이야기가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관련 영상과 보도는 ‘가족사’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핵심은 ‘화제성’이 아니라 세대를 관통하는 가족의 대화 방식입니다. 전수경 부녀의 일상과 대화가 예고된 내용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수경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광복, 6·25 전쟁, 베트남전까지 겪은 한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으로 소개됐습니다. 일상의 방식 또한 인상적이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접속해 트로트 노래를 듣는 모습 등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전수경의 아버지가 두 아들을 잃은 뒤 오랜 시간 말을 아끼며 살아왔다는 대목입니다. 스포츠조선은 아버지가 70여 년을 가슴에 묻고 산 아들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침묵’은 잊었다는 뜻이 아니라, 말로 옮길 수 없었던 감정의 다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전수경 역시 아버지와 먼저 돌아가신 오빠에 대한 대화를 쉽게 꺼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시스 보도에서는 전수경이 “대화할 용기가 없었다”는 취지로 가족사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사연’만이 아니라 부녀의 생활감입니다. 경기남부뉴스와 뉴스1 등은 전수경이 홀로 사는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상 장면, 그리고 투닥거리는 대화가 방송에 담긴다고 전했습니다.

부모 세대가 물건을 모아두거나 버리지 못하는 습관, 자녀 세대가 느끼는 답답함은 흔히 세대 갈등이라는 말로 정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전수경 부녀의 사례는 그 단어 하나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수경 아버지의 ‘아끼는 방식’과 전수경의 ‘정리하려는 방식’이 충돌하는 장면은, 많은 가정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만 이 충돌이 결국 서로의 시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로 이어지는지가 이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읽힙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의 선공개 영상과 관련 기사들은, 전수경 아버지가 97세의 나이에도 비교적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전합니다. 일부 보도에는 게장을 먹는 장면 등 ‘먹방’에 가까운 묘사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그 장면들은 단순한 ‘건강 인증’이 아니라 삶을 지속하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기억이 있어도, 일상은 계속되고 식사는 이어지며, 가족은 결국 다시 마주 앉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전수경은 ‘뮤지컬계 대모’로 불릴 만큼 무대에서 긴 시간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출연은 무대 위의 전수경이 아니라, 딸로서의 전수경을 전면에 세우는 방식으로 관심을 모읍니다.
시청자들이 지금 ‘전수경’을 다시 찾는 이유는, 특정 발언이나 장면의 자극성보다는 가족 대화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포인트에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부모를 둔 가정에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물어야 하는가’는 늘 미뤄지기 쉬운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실용적으로는, 이번 이슈가 던지는 질문을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부모의 과거를 묻는 타이밍, ② 슬픔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시작하는 문장, ③ 갈등이 생겼을 때 회복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 조언을 임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방송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힌트는 분명합니다. ‘정답을 찾는 대화’가 아니라 ‘버티어 준 시간을 인정하는 대화’가 먼저라는 점입니다.
가족의 이야기는 종종 사실보다 감정을 다루는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집니다.
한편 관련 보도들은 방송 시간이 2월 4일 밤 10시임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전수경 부녀의 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70년의 침묵이 어떤 언어로 번역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참고/출처
– 스포츠조선: ‘97세’ 전수경 父, 두 아들 잃고도 70년 침묵…
– 뉴시스: 전수경, 가족사 공개 “97세 父와 대화할 용기 없었다”
– 조선일보: [TV조선] 배우 전수경과 97세 아버지
– 경기남부뉴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전수경 부녀 일상 소개
– 뉴스엔: 전수경 97세 父, 70년 아들 가슴에 품고 산 사연
– 뉴스1: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관련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