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단독 –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끌어올릴 결정적 분수령을 맞이했습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오늘 오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 엄숙히 진행됐습니다.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해외 정상 초청 사례였습니다.
양 정상은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에서 2030년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870억달러 수준이었으므로 연평균 6%대 고성장이 요구되는 담대한 목표입니다.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과 베트남의 젊은 소비·인재 시장이 만난다면, 동남아 경제지형이 재편될 것입니다.”*산업연구원 동남아연구실 박상훈 박사*
사진=Unsplash / Hoang Thai
이번 회담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분야는 원전·고속철·스마트시티 등 대형 인프라 협력이었습니다. 특히 한국형 고속철(350km/h)을 하노이–호찌민 축에 도입하는 방안이 공동선언문에 포함돼 철도·철강·ICT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에너지 전환도 핵심 의제였습니다. 한국은 APR1400 원전 기술을, 베트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교환하는 ‘그린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첨단산업 협력에서는 반도체·AI·바이오가 주연이었습니다. 삼성·SK·LG 등 4대 그룹 대표는 오늘 저녁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 참석해, 베트남 하이퐁 신공장 증설·R&D 센터 설립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관광·문화 부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55만 명, 반대로 한국인의 베트남 방문자는 35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티웨이·에어로케이 등 LCC가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항공 운임도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노동·인재 교류도 확대됩니다. 정부는 고급 기술인력 E-7 비자 쿼터를 늘리고, ‘K-디지털 아카데미 호찌민 캠퍼스’를 신설해 연 1,000명 규모의 합동 교육을 지원합니다.
안보 차원에서는 남중국해 항행 자유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공조가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방산·해양안보 작업반을 신설해 정보 교류를 체계화하기로 했습니다.
통계도 눈길을 끕니다.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1위 품목은 반도체(94억달러), 이어 디스플레이·철강·기계류가 뒤를 잇습니다. 반대로 베트남의 한국 수출 1위는 의류·섬유(63억달러)로,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소재가 급신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금융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KB·신한·하나은행 등은 하노이·다낭 지점을 잇달아 개설하며 소매·기업금융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은 500여 명의 교민과 유학생으로 가득 찼고, ‘Việt Nam–Hàn Quốc, tiến lên!’라는 플래카드가 펄럭였습니다. 😀
전문가들은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물렸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친환경·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양국은 신뢰·성장·안정의 삼각지대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오늘 맺은 20개 양해각서(MOU)가 서류에 그칠지, 실질적 일자리·투자 증가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12~24개월이 관건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후속 협약 체결·현장 투자 진행 상황을 지속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 키워드 한눈에
- 베트남 교역 1500억달러
- 원전·고속철·스마트시티 협력
- 반도체·AI·바이오 첨단 파트너십
- 관광·문화 교류 확대, LCC 노선 증설
- 남중국해·방산 안보 공조
글·편집 = 라이브이슈KR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