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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관중 앞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진정한 ‘원 클럽 맨’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3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뉴캐슬 친선전은 손흥민의 고별전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선 벤 데이비스의 존재감도 도드라졌습니다.

경기 전 몸 풀고 있는 벤 데이비스출처 : 인터풋볼

영국 BBC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벗어 데이비스에게 넘긴 장면은 오랜 우정을 증명한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언젠가 토트넘을 떠날 손흥민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로 꼽은 선수다.”


1993년 웨일스 스완지에서 태어난 벤 데이비스는 스완지 시티 유스 출신으로 2014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후 10시즌 동안 리그·컵·유럽대항전을 통틀어 38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왼쪽 풀백·스리백 왼쪽 센터백·중앙 수비까지 모두 책임지는 ‘멀티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넘겨주는 장면출처 : 더팩트

특히 토트넘 주장단인 손흥민·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교체되면 데이비스가 자연스레 완장을 이어받는 모습이 익숙해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는 케빈 단소·로메로와 함께 스리백을 구성,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클리어링 4회를 기록하며 뉴캐슬의 측면 돌파를 차단했습니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박수를 받으며 교체될 때, 토트넘 10년 절친다운 미소와 함께 완장을 이어받는 장면은 현장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


데이비스가 국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또 다른 이유는 동명 워크웨어 브랜드 ‘BEN DAVIS’의 여름 신상품이 동시에 화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벤데이비스 반팔티출처 : SSG.COM

토트넘 수비수 Ben Davies와 미국 워크웨어 브랜드 Ben Davis를 혼동한 소비자들이 늘며, SSG·무신사·번개장터의 검색량도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축구팬들에게 벤 데이비스는 ‘배번 33번’, ‘왼발 킥 정확도’, ‘손흥민 절친’이라는 키워드로 더 강렬합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경기 후 인터뷰)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데이비스는 라커룸의 핵심 리더로 남을 것이다.”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86경기를 소화한 그는 2026 월드컵 예선에서 주장 완장을 찼고, ‘빅토리 월드컵 펀드’ 기부로 지역 아동병원을 후원하는 등 선수단 내 모범으로 꼽힙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현지 언론은 “UCL 진출 실패 시 이적설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데이비스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토트넘에서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벤 데이비스충성·다재다능·팀 퍼스트 정신으로 토트넘 팬뿐 아니라 한국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손흥민과 함께한 ‘10년 의리’가 이어지는 한, 그의 이름은 앞으로도 계속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