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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 창단 첫 K리그1 승격…‘시민의 구단’이 다시 찾은 제자리

라이브이슈KR | 취재·정리

부천FC1995 메인 이미지
▲ 부천FC1995 공식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 부천FC1995

부천FC1995가 마침내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시민이 다시 만든 구단이 1부 무대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한국 프로축구 역사에서도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입니다.

부천FC1995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해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진입한 이후 10여 년 만에 이룬 결실입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완성된 ‘드라마’…승강 PO 2차전의 의미

부천FC1995의 승격을 결정지은 무대는 2013년 구단 프로 첫 경기가 열렸던 수원종합운동장이었습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첫 프로 경기가 열린 곳에서 승격을 확정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부천FC1995 경기 홍보 포스터
▲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공개된 경기 포스터. ⓒ 부천FC1995

특히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K리그1 10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 구조 속에서, 2부 팀인 부천FC1995가 1차전 승리를 따내며 흐름을 가져온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창단 이래 첫 승격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었고, 부천FC1995는 그 기회를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나무위키 2025 시즌 항목 정리 내용 인용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 부천FC1995 메인 페이지를 통해 경기 하이라이트와 기록, 승격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손으로 다시 세운 팀, 부천FC1995의 출발선

부천FC1995는 과거 연고지를 옮긴 프로구단의 공백을 시민들이 직접 메우며 만들어낸 이른바 시민구단입니다. ‘1995’라는 숫자는 과거 팀의 창단 연도를 상징하며, 그 역사와 정체성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천 시민과 서포터 그룹 ‘헤르메스’는 팀 창단 초기부터 자발적인 모금과 운동을 전개하며 구단을 지켜왔습니다. 이번 K리그1 승격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ucheon is back” – 구단과 도시가 함께 올린 승격 세리머니

승격 확정 직후, 구단 공식 SNS에는 “Bucheon is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구단 최초 K리그1 승격, 마침내 우리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부천FC1995 K리그1 승격 축하 이미지
▲ “Bucheon is back.” K리그1 승격을 알린 공식 이미지. ⓒ 부천FC1995 페이스북

부천시는 별도의 축하 게시물을 통해 “부천FC1995, 마침내 K리그1 승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승격 기념 세리머니를 예고했습니다.

시가 안내한 내용에 따르면, 12월 8일 밤 11시부터 진행되는 세리머니에 앞서 2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1995석’ 좌석에 팬들이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부천FC1995, K리그1에서 주목받을 전술·전력 포인트

부천FC1995는 K리그2에서 비교적 공격적인 전술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와 승강 PO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성공적으로 버텨냈습니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다득점 경기 장면과 선수들의 활약상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FC를 상대로 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슈팅 숫자에서 상대를 크게 앞서며, 단순히 운이 아닌 전력 우위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K리그1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서포터 문화와 홈구장, ‘부천 종합 운동장’의 변화도 주목

부천FC1995의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은 그동안 K리그2를 상징하는 경기장 중 하나였습니다. 승격 이후에는 관중 동선, 편의 시설, 경기 연출 등 K리그1 수준에 맞는 환경 개선이 동시에 요구될 전망입니다.

구단과 서포터는 이미 여러 시즌 동안 티포 연출, 콜라보 굿즈, 지역 학교 연계 행사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승격으로 인해 지역 밀착 마케팅청소년 유스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도 큽니다.


사건·사고를 넘어 ‘성숙한 시민구단’으로

부천FC1995는 과거 관중석 관련 징계 등 여러 사건·사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된 바에 따르면, 무관중 1경기와 벌금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구단은 이를 계기로 가변석 폐쇄 및 삼진아웃제 도입 등 자체적인 재발 방지책을 시행했습니다.

이 같은 자정 노력은 ‘시민이 만드는 구단은 스스로 책임도 진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K리그1 승격 후에는 더욱 엄격한 리그 규정과 높은 관심 속에서, 성숙한 팬 문화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경제·도시 브랜드에 미치는 ‘K리그1 효과’

부천FC1995 K리그1 승격은 단순한 스포츠 소식을 넘어, 지역 경제와 도시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홈경기 관중 증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숙박·교통 수요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웹툰·애니메이션 산업 등과 연계한 문화·스포츠 융합 마케팅이 가능해져, 부천이 가진 도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K리그1에서 남은 과제…스쿼드 보강과 지속가능한 운영

반면 과제도 분명합니다. K리그1 무대는 전술·피지컬·선수층 두께에서 K리그2보다 한층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부천FC1995가 1부에서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단 보강유스 육성이 필수입니다.

구단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단계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승격의 감동이 ‘반짝 성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팬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천FC1995를 더 깊이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

앞으로 부천FC1995 경기를 찾는 팬이라면 몇 가지 포인트를 함께 챙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홈·원정 응원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시민구단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둘째,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인터뷰, 비하인드 콘텐츠를 병행해 보며 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셋째, 부천FC1995가 맞붙게 될 K리그1 전통 강호들과의 상대 전적, 전술적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한국 프로축구 전반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다시 써 내려갈 부천FC1995의 역사

부천FC1995의 K리그1 승격은 하나의 결승점이자 또 다른 출발선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시민의 연대로 극복해 만든 팀이, 이제는 한국 최고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하고 있습니다.

부천FC1995가 보여준 끈기와 연대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지속가능한 시민구단 모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부 리그 무대에서 부천FC1995가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 본 기사에 인용된 이미지와 정보는 부천FC1995 공식 홈페이지, K리그 공식 사이트, 부천시 및 부천FC1995 공식 SNS에 기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