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이준혁 기자입니다.
“다이 하드” 시리즈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치매(FTD) 진단 이후에도 가족의 품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치매는 환자보다 가족이 먼저 받아들이는 병“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 “남편의 병명을 듣기 전, 부부관계를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우리가 함께여야 한다’는 믿음이 더 컸습니다.” – 엠마 헤밍 윌리스
그간 알려진 실어증 진단은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전문의들은 “언어 기능 이상이 1년 안팎 지속되면 FTD를 의심“한다고 설명합니다.

전두측두엽치매는 65세 이하 발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젊은 치매’로도 불립니다.
미국 FTD 협회 자료1에 따르면 10만 명당 9명꼴로 진단되며, 기억력보다는 행동 및 언어 변화가 먼저 나타납니다.
윌리스 역시 대본 암기가 힘들어지자 2022년 3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가족의 돌봄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루틴화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 산책·음악 감상을 통해 방향 감각을 자극합니다.
둘째, ‘감각 회상 테라피’입니다. 과거 액션 영화 OST를 들려주며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 격리 최소화입니다. 가족들은 SNS에 윌리스의 근황을 적절히 공유해 대중적 관심을 긍정 에너지로 전환합니다.

의료계는 윌리스 사례를 통해 FTD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재조명했습니다.
코넬대 뇌신경센터 관계자는 “배우처럼 언어·표정 변화가 직업과 직결된 사람은 경미한 이상도 빨리 드러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일반인은 증상을 ‘성격 변화’로 오인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두측두엽치매 체크리스트
- 말수가 갑자기 줄거나 단어 선택이 어눌해집니다.
- 충동적 행동이 늘고 공감 능력이 감소합니다.
- 단맛 집착·동일 음식 반복 섭취가 나타납니다.
- EX) 윌리스는 바나나만 먹으려 한 일화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2개 이상 6주간 지속된다면 신경과 방문이 권고됩니다.
현재 제약업계는 LEQEMBI·DONANEMAB 등 베타아밀로이드 표적 치료를 알츠하이머에 적용 중이나, FTD는 원인이 달라 여전히 난공불락 영역입니다.
따라서 인지 기능 보존과 가족 교육이 최선의 대응책으로 꼽힙니다.
윌리스 가족은 “오늘을 기억하지 못해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남는다”는 말을 자주 인용합니다.
치매 돌봄에 필수적인 ‘감정적 연결’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브루스에게 배우는 건 액션이 아닌 존엄입니다.” – 미국 치매협회 CEO
📊 헐리우드 관계자들은 윌리스 은퇴 이후 ‘AI 복원’ 기술로 배우의 목소리·외모를 재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가족은 “실제 사람의 경험을 대체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퍼포먼스권·초상권에 대한 새로운 윤리 기준이 떠올랐고, 이는 영화 제작 전반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브루스 윌리스 사례가 ‘치매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임을 상기시킨다고 말합니다.
브루스가 스크린 밖에서 써 내려가는 인간 승리 서사는,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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