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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BLEACH)’ 다시 뜨거워진다…명작 소년만화가 만든 2차 창작·코스프레 황금기

라이브이슈KR 취재팀

블리치 우르키오라와 오리히메 팬아트
▲ ‘블리치’ 우르키오라·오리히메 커플 팬아트1 ⓒ BlumberBerry / X

‘블리치(BLEACH, 블리치)’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팬덤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X(옛 트위터), TikTok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우르키오라-오리히메(우르히메)를 비롯한 인기 커플 팬아트, 블리치 코스프레 사진, 명대사 밈 영상이 연일 공유되며 활발한 2차 창작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 ‘블리치’는 어떤 작품인가…세대 넘어 사랑받는 소년만화

‘블리치’는 타이토 쿠보가 연재한 일본 소년만화로, 죽은 자의 혼을 인도하고 악령 ‘호로’를 토벌하는 사신들의 세계를 다룬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 ‘블리치 1기’ 방영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오프닝 곡 ‘Asterisk(아스테리스크)’는 지금도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Ost 중에 아스테리스크가 제일 좋음

– 한 팬이 X에 남긴 블리치 관련 게시글 중

최근 X에는 ‘블리치 1기 오프닝 – Asterisk’ 영상 링크와 함께 추억을 소환하는 게시물이 다시 공유되고 있으며, 관련 영상의 조회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 X를 중심으로 번지는 ‘블리치 트윗 붐’

X 상에서는 “요즘 들어 블리치 트윗 알티가 잘 탄다”는 팬들의 체감 후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BLEACH, #블리치 해시태그를 단 팬아트·짤·밈이 다수 리트윗되며, 팬들 사이에서 “블리치 붐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리치 우르키오라 관련 팬아트
▲ 우르키오라를 활용한 유머·팬아트2 ⓒ 완또라(zouba__zouba) / X

한 이용자는 “요즘 블리치 트윗이 잘 퍼지는 것 같아 괜히 블리치 붐 온 줄 알고 설렌다”고 적으며, 블리치 커뮤니티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3. ‘우르히메’·여성 캐릭터 재조명…관계성과 해석 토론 활발

최근 블리치 팬덤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은 캐릭터 관계성에 대한 재조명입니다.

특히 우르키오라·오리히메 커플을 다루는 #ulquihime, #ウル織 태그의 일러스트와 만화가 활발히 올라오며, ‘Ulquihime Week’ 같은 팬 행사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Orihime has so much chemistry with most of the female cast, yet some of u guys still say she’s only built around a male character.”

– X 이용자 @yankeesabc, 오리히메 캐릭터성에 대한 의견

이처럼 블리치 여성 캐릭터들의 서사, 우정·로맨스 해석을 두고 팬들이 다양하게 의견을 나누며, 젠더·캐릭터 소비 방식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블리치 오리히메 팬아트
▲ 여성 캐릭터 ‘오리히메’ 중심 팬아트3 ⓒ abc(yankeesabc) / X

4. TikTok이 살려낸 명대사 밈…“내가 하늘 위에 서겠다”

짧은 영상 플랫폼인 TikTok에서는 블리치의 상징적인 장면과 명대사가 사운드 밈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젠 소스케의 대사로 유명한 “내가 하늘 위에 서겠다” 장면입니다.

TikTok의 ‘블리치 내가 하늘에 서겠다’ 관련 탭에는 수천만 개의 게시물이 축적돼 있고, 사용자들은 아이젠의 목소리나 자막을 입힌 영상에 자신만의 연기, 코스프레, 게임 플레이를 덧붙여 변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리치 우하하하’처럼 캐릭터 웃음소리를 활용한 짧은 밈 영상도 인기를 끌며, 블리치의 사운드·연출이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재소환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코스프레 현장도 ‘블리치’ 리바이벌…에스파다·아이젠 인기

오프라인 이벤트장에서는 블리치 코스프레가 다시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한 코스어는 X를 통해 “토요일은 블리치 코요테 스타크, 일요일은 원피스 반오거”라며 애니·게임 행사 계획을 공개했고, 에스파다 일행 단체샷을 촬영한 사진도 공유했습니다.

블리치 에스파다 코스프레
▲ ‘블리치’ 에스파다 코스프레 단체 사진4 ⓒ 칼라(Kha1aaaa) / X

또 다른 상품 사진에서는 아이젠 소스케를 중심으로 한 레진 월콜렉터블, 루키아 피규어 등 블리치 굿즈가 해외 구매 대행 플랫폼에 다수 등록돼 있어, 코스프레와 피규어 수집을 겸하는 팬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굿즈·피규어·월콜…수집 문화가 이끄는 장기 흥행

중고·해외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글로벌(Bunjang Global)에서는 “Bleach Rukia Banpresto Solid & Soul Figure”, “Bleach Resin World Collectible YZ Aizen Sosuke” 등 다양한 블리치 피규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수십 달러 수준이지만, 희소성이 높은 라인업은 팬들 사이에서 ‘입수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일부 상품은 빠르게 품절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같은 블리치 굿즈 수집 열풍은 단순한 레트로 향수를 넘어, 지금도 작품 세계관과 캐릭터를 일상 속에 두고 싶은 팬덤의 지속적인 욕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7. 휴대폰 배경화면부터 증명사진 교환까지…일상에 스며든 ‘블리치’

TikTok에서는 ‘휴대폰 배경화면 블리치’라는 키워드로 이치고 쿠로사키와 주요 캐릭터의 4K 배경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최고의 블리치 배경화면을 찾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휴대폰 배경화면 꾸미기 팁, 다른 애니와의 조합 등을 소개하며, 블리치를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X에서는 ‘블리치 사후통판 증명사진 중복 교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행사에서 판매된 블리치 증명사진 굿즈 교환 문화도 형성돼 있습니다.

팬들은 원하는 캐릭터의 증명사진을 얻기 위해 서로 사진을 교환하고,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팬 친구를 사귀는 등 일상적인 소통의 매개로 블리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8. ‘고전 소년만화’ 재열풍…원피스·귀멸과 함께 소비되는 블리치

코스어·팬 계정들의 자기소개를 보면 “원나블(원피스·나루토·블리치)을 좋아한다”는 문구가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블리치 작가 타이토 쿠보의 다른 작품이나, ‘귀멸의 칼날’ 등 동시대·후대 작품과 비교하는 콘텐츠도 늘고 있어, 하나의 작품을 넘어 소년만화 전반을 다시 조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ikTok에서는 ‘블리치 작가’를 키워드로 타이토 쿠보의 명언, 작화 스타일, 다른 만화 캐릭터를 그린 콜라보 일러스트 영상이 소개되며, 창작자 자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9. 오늘 새롭게 ‘블리치’를 시작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관람 가이드

최근 ‘블리치’를 처음 접하는 신규 팬도 늘어나면서, 입문자용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주 공유되는 관람 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니 입문: 1기부터 감상하되, 초반 일상 에피소드는 빠르게 보고 소울 소사이어티 편부터 집중해 보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 음악 감상: ‘Asterisk’를 비롯한 1기·2기 오프닝, 엔딩을 따로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두면, 애니를 다 본 후에도 블리치 감성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 2차 창작 함께 즐기기: X·TikTok에서 #BLEACH, #블리치, #ウル織, #ulquihime 등 태그를 팔로우하면, 전 세계 팬들의 최신 팬아트·밈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10. 명작이 남긴 것…팬덤이 연장시키는 ‘블리치’의 시간

블리치는 이미 완결된 작품이지만, 지금도 새로운 팬이 유입되고 오래된 팬이 돌아오며, 작품의 ‘현재 시제’를 스스로 연장하고 있습니다.

명대사와 사운드는 밈이 되어 짧은 영상 속에서 다시 울려 퍼지고, 캐릭터들은 코스프레·피규어·배경화면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블리치를 둘러싼 이 활발한 2차 창작과 코스프레 문화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소년만화가 어떻게 세대를 건너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랜 팬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선물하는 ‘블리치’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조용하지만 강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1,2,3,4 기사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각 X 게시글에 공개된 이미지를 인용한 것이며, 원 저작권은 해당 작가 및 플랫폼에 있습니다.